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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리테일 개선 등 영업익·순익 성장…“초대형IB 진입 추진” [금융사 2025 실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9 13:58

2025년 연결 영업익 2955억원·순익 2130억원

사진제공= 대신증권

사진제공= 대신증권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대신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어 초대형IB 종투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요건도 충족했다.

실적 성장…자기자본 4조원 달성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25년 연간 실적에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 29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3.5% 크게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1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47.7%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5조 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늘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2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8.1% 증가했다.

대신증권 측은 “위탁수수료와 운용수익 증가 및 기업신용공여 이자수익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외형도 커졌다.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4조 1345억원으로, 전년 자기자본 3조 1129억원보다 성장했다.

2025년 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156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7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4조 4609억원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실적이 개선됐으며 계열사에서는 NPL 시장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에 대한 1월 리포트에서 “전환상환우선주 3350억원 발행을 통해 4조원 기준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기준을 충족했다”며 “2028년 인가 획득을 통해 추가 이익 확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ROE 10% 달성 목표"

대신증권은 2024년 12월 종투사로 지정되며 국내 ‘10호 종투사’에 이름을 올렸다. 종투사 지정으로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두 배로 확대됐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별도 기준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기면서 초대형IB 인가 목표에도 한층 가까워졌다.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를 ‘자본확대 기간’으로 설정하고,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IB 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는 이익확대 기간으로 설정해 연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본확대를 통해 이익을 늘려나가고, 동시에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신증권은 이달 ‘2026년 기업가치제고계획 및 이행현황’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1535만주 소각과 함께 첫번째 비과세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증권은 27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2020년부터 업계에선 처음으로 배당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왔고, 배당소득생활자를 위해 최소배당금을 제시하는 등 배당의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여왔다. 이번 비과세배당을 통해 개인주주의 세부담을 줄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존의 우수한 배당정책에 자사주 소각까지 더해지면서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기반이 마련됐다”며 “자본확대를 통한 이익확대가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쟁사와 견줄 수 있는 역량 갖출 것”

2020년부터 대신증권을 이끌어온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 현 대표이사가 앞서 용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차기 대표로는 진승욱 기획지원총괄 부사장이 내정됐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증권은 인수금융, 기업신용공여, 일반환전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했고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었다"며 "이와 더불어 사옥 매각, 신종자본증권 발행,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증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자본 4조원은 우리가 초대형IB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회사의 몸집과 체력이 증대된 만큼, 2026년은 대신 내부에서 만족하는 목표가 아닌, 시장의 눈높이와 기대치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경쟁사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역량과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신증권에 대한 리포트(2026년 2월)에서 “다변화된 수익기반과 양호한 시장지위, 자회사 사업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이익창출력은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단,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가 크게 확대됐음에도, 충당금 설정 규모가 적정 수준 대비 다소 낮은 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향후 이익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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