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가 올해 초 2024년 결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말이다. 당시 하이브 수익성 약화가 뚜렷한 가운데 월드스타 BTS 컴백과 함께 주주 반발 등 ‘미운털’ 평가를 받던 게임사업을 함께 언급하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하이브의 믿음은 약 8개월이 지난 현재 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의 첫 AAA 대작 ‘아키텍트: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가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면서 빛을 보고 있다. 아키텍트 성과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추진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계 확장’ 비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드림에이지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 정식 출시한 MMORPG 아키텍트가 출시 8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아키텍트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 넷마블 ‘뱀피르’ 등 대형 IP 중심 경쟁이 치열한 MMORPG 시장 속에서 신규 IP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실 아키텍트는 초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에 올랐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나흘 만에야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다소 더딘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출시 닷새째인 27일 구글 매출 5위, 다음 날 3위로 오르며 반등에 성공하더니 30일 새벽 1위까지 역주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드림에이지가 보여준 적극적인 소통 행보가 흥행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이용자들이 출시 직후 골드 부족 현상과 높은 콘텐츠 난이도 등에 불편을 호소하자, 김민규 드림에이지 게임사업3실 실장은 출시 이틀만인 지난 24일 새벽 ‘개발자 핫라인’을 통해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일부 콘텐츠 개선 작업을 완료하면서 이용자들의 만족감을 이끌어냈다.
드림에이지는 현재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작업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11월 12일에는 ‘월드 거래소 도입’, ‘외형 변경권’ 업데이트 등이 예정돼있다. 장르의 핵심인 ‘경쟁’ 요소의 재미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관련 방향성 조정도 예고한 상황이다. 드림에이지의 이 같은 지속적인 소통과 적극적인 대응은 앞으로 아키텍트의 장기 흥행을 뒷받침할 힘이 될 전망이다.
아키텍트의 이번 흥행 성과는 드림에이지는 물론 모회사 하이브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드림에이지는 2022년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확장을 위해 설립한 게임 자회사다. 음악을 넘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확장을 꿈꾸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비전이 담긴 대표적 계열사다.
실제 방시혁 의장도 2022년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를 비롯해 다양한 공식 석상에서 드림에이지를 통해 인터렉티브 미디어 테크놀로지 기술을 축적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해 왔다.
드림에이지 설립부터 현재까지 대표를 맡아 온 정우용 대표도 국내 최고 개발력을 자랑하는 넥슨과 퍼블리싱에 강점이 있는 네오위즈 등을 거친 인물이다. 외부 IP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력까지 갖춰 종합게임사로 성장시키려는 하이브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방시혁 의장의 믿음에도 드림에이지는 하이브 내부는 물론 주주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연관성이 부족하고, 지속적인 적자 등 하이브 수익성 악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는 현재까지 약 1600억원을 드림에이지에 투자하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특히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진 지난해에만 드림에이지에 유상증자로 약 1098억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드림에지가 아키텍트 흥행에 성공하며 하이브 내외부에서 일던 게임사업 우려 목소리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향후 추진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전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에이지는 아키텍트뿐만 아니라 미국 블리자드 출신 개발진들이 설립한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플레이어 간 대결) 기대작 ‘알케론’ 등 퍼블리싱 게임들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기존 하이브 아티스트 기반 캐주얼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자체 IP들도 개발 중이다.
드림에이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가겠다”며 “아키텍트 흥행을 개발·운영·퍼블리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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