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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3년 연속 당기순이익 ‘2조 클럽’ 달성…주주 가치 제고 지속 [금융사 2025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1 20:25

화재, 매출 성장세…이익 체력 기반 안정적 실적
증권, 자기자본 확충·사업 다각화…수익 기반 확대

사진=메리츠금융 제공

사진=메리츠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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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며 3년 연속 당기순이익 ‘2조 클럽’을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역시 각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하며 그룹 전반의 수익 기반을 지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 2조350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메리츠금융은 주요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순이익 극대화 노력으로 3년 연속 ‘2조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5조 2574억원, 2조8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3%, 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9일 622만500주의 기취득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소각 예정 금액은 7034억원 수준이다. 이번에 소각한 자사주는 지난해 8월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것이다.

이날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2월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과 배당 미시행은 자본 정책의 변화는 아니"라며 "현재 주가 수준과 주주 가치 제고 효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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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손익 둔화·투자손익 확대… 이익 구조 변화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조681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은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치 총량 극대화’라는 원칙 아래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질적 성장 전략에 집중하며 안정적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 매출액은 12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2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1조4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8623억원을 기록하며 손실 분을 일부 상쇄했다.

보험부문은 예실차익 감소가 크게 발생했지만, 3·4세대의 실손보험 계약의 손실 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대규모 환입이 발생했다. 투자부문에서는 양호한 금융 시장에 따른 FVPL 이익 증가와 대손 충당금 환입 등으로 투자손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CSM 잔액은 11조1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신계약 CSM은 1조5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해 올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메리츠화재의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3.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237.4%로 전년 대비 10.8%p 감소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내외 영업환경 악화에도 탄탄한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며 “수익성 중심 전략과 안정적 자산운용 성과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B 중심 실적 개선… 우량 자산 상환·빅딜 성과 영향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 76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3% 감소한 788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8조1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우량 자산을 기반으로 한 기존 딜의 상환 및 신규 빅딜 성사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여기에 자산운용(Trading) 및 자산관리(WM) 등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 확대와 자산 잔고 성장에 집중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고객 수와 예탁 자산이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순영업수익은 1조7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부문별 수익을 보면, ▲기업금융 전년 대비 32% 증가한 5021억원 ▲금융수지 전년 대비 2% 증가한 4169억원 ▲자산운용 등 전년 대비 8% 증가한 6646억원 ▲위탁매매 전년 대비 5% 감소한 618억원 ▲자산관리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05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IB)뿐만 아니라 금융수지·자산운용·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며 “기업 맞춤형 자금조달 솔루션 제공을 통해 메리츠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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