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벤처투자 해외 출자사업에 18조원 몰렸다…AI·기후테크 테마형 전환도 '성공적' [VC X 글로벌]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6 19:35

79개 조합 접수 결성액 135억 달러…전략형 트랙 6조
분야 분리 공모 첫 도입…정책형 LP 구조 개편 시장 응답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처음으로 AI·세컨더리·기후테크 분야를 나눠 진행한 해외 VC 출자사업에 18조원이 몰렸다.

16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5년도 해외 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 접수 결과, 총 79개 조합이 신청했으며 목표 결성금액은 135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한다.

전체 접수 조합은 79개로 세 가지 전략 트랙에만 19개 조합이 몰렸고, 약 6조원 규모의 자금이 움직였다. 단일 트랙 중심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분야별로 출자 구조를 바꾼 첫 실험이 초반부터 효과를 낸 셈이다.

이전 해외 출자 사업으로 글로벌 VC들이 한국 벤처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정책적으로 강조된 AI와 기후테크 분야에 자금이 몰린 것은,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시장이 방향성에 응답한 결과로 해석된다.

79개 조합·18조원 몰려…AI·기후테크 중심 글로벌 테마 쏠림

출처=한국벤처투자

출처=한국벤처투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벤처투자가 이처럼 전략 분야를 별도 트랙으로 나눠 공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일반 트랙 아래 다양한 분야가 혼재된 형태였지만, 올해는 글로벌 ▲AI ▲세컨더리 ▲기후테크 등 3개 전략 분야를 독립 트랙으로 분리해 공모를 진행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벤처투자 시장 글로벌화 선진화 방안'의 후속 조치라는 게 한국벤처투자의 설명이다.

해당 대책은 2023년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됐으며, 이후 ▲싱가포르 법인 VCC 설립, ▲홍대 글로벌 창업허브 개소 ▲미국 사무소의 법인화·확장 ▲벤처투자 외환신고 개편 등 다수의 글로벌 추진과제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특히 이번 출자에서는 특히 전략 테마형 트랙인 AI·세컨더리·기후테크 분야에는 19개 조합이 몰렸다. 이들만으로도 총 49억2000달러(약 6조7000억원)의 결성 목표가 제시됐다. 전체 조합 수에서는 24%에 그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36%를 차지한다.

출자 비율은 펀드 결성 총액의 최대 40%까지 가능하며, 신청 펀드는 반드시 한국 기업에 최소 출자액의 1배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글로벌 하우스도 테마형 트랙 본격 진입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략 트랙에는 미국의 AI 딥테크 펀드, 유럽의 클라이밋 인프라 운용사, 북미 세컨더리 전문 VC 등 전통적 메가VC들이 대거 참여한다.

기존에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일반 펀드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특정 전략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하우스들이 적극 움직였다는 점에서 출자사업 구조 전환이 실제 시장 참여 양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한 트랙에서 경쟁하다보니 전략적 특화 하우스들이 구조적으로 소외되기도 했다"며 "올해는 출자 구조가 명확히 구분되면서, 진짜 실력자들이 자기 분야에서 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LP 역할을 넘어, 정책 방향과 글로벌 자본을 연결하게 됐다. 세컨더리 트랙으로 회수시장 활성화를, 기후테크 트랙은 탄소중립을, AI 트랙은 국가 전략기술 육성을 가능케 한다.

이 같은 구조 전환은 향후 출자사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차입처 다각화ʼ 조달 경쟁력 강화 [캐피탈 조달 돋보기 (12)]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가 외화대출, 은행차입 등 조달처 다변화로 조달 금리 완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2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로 우리은행에서 외화대출을 받았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 차입이 금리부담이 적어 조달처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에 우리은행 외화대출을 통해 회사채 금리보다 50bp 이상 낮게 차입했다"라며 "2024년말 전 2 김인 MG중앙회장, 38개 실천과제로 경영혁신 시동 [상호금융 경영혁신 진단 ①] 상호금융권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각 중앙회는 저마다 경영혁신을 내걸었지만 이행 속도와 실효성은 제각각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중앙회별 경영혁신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점검한다. <편집자 주>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경영합리화기금 조성과 법정적립금 활용을 두 축으로 새마을금고 건전성 회복에 나선다. 연임 2기 공약은 5대 전략과제·38개 실천과제로 구체화돼 부서별 이행 단계에 들어갔다.2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건전성 개선 지원을 위한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금 규모와 조성 절차는 현재 내부 검토 단계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개선 지원을 위해 경영합리 3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KB캐피탈 제치고 지주계 캐피탈사 수익성 1위…하반기 외국인 대상 상품 재정비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가 올해 순익, ROE, ROA 세 수익성 지표에서 KB캐피탈을 제치며 지주계 캐피탈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는 금리 상승, 주식 시장 하락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 상품인 외국인 상품 건전성이 악화된 만큼, 외국인 상품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2일 JB금융지주 2026년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 상반기 당기순익은 1768억원으로 1위 캐피탈사인 KB캐피탈을 제치고 순익 1위를 차지했다. KB캐피탈 상반기 순익은 1381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 대비 387억원 적게 나타났다.유가증권이 수익성 견인…KB캐피탈 대비 ROA·ROE 우위JB우리캐피탈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4.2% 증가해 K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