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그룹 본사
현정은기사 모아보기 현대그룹 회장이 고문으로 있는 임당장학문화재단이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확대에 나섰다. 매입 규모가 4억원이 채 되지 않지만, 현대그룹과 특수 관계에 있는 재단이 4번에 걸쳐 지분을 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19일 공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임당장학문화재단은 지난 9일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장내 매수했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은 현 회장 모친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 이사장과 부친 고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이 2005년 5월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현 회장 장녀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가 이사장이다.
재단은 첫날인 지난 9일 1200주를 샀다. 이어 지난 12일부터 연속 3일간 1445주, 2700주, 2400주를 잇따라 매입해 총 7745주를 획득했다. 약 3억3961만원 규모다. 이번 지분 매수로 임당장학문화재단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57만7169주를 보유하게 됐다.
재단이 매입한 주식 수와 금액을 봤을 때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다고 보기엔 미미한 수준이지만, 현 회장 우호지분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는 지분 19.26%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홀딩스컴퍼니다. 현대홀딩스컴퍼니 최대주주는 현 회장이다. 지분 91.3%를 갖고 있다. 사실상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현 회장이 지분 91.3%를 들고 있는 현대네크워크도 현대엘리베이터 5대 주주로 지분 5.74%를 갖고 있다.
현 회장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가족(현일선·현승혜·현지선·유승지·정지이·정영이·정영선) 지분 1.21%와 임당장학문화재단 1.48%, 형부가 운영하는 회사인 홈텍스타일코리아 0.02%까지 더하면 현 회장 측 지분은 총 27.71%에 달한다.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는 다국적 승강기 기업 쉰들러 홀딩 아게(Schindler Holding AG)다. 지분 10.63%를 보유하고 있다. 3대 주주는 지분 6.59%를 가진 버뮤다 국적 투자회사 오르비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리미티드(Orbis Investment Management Limited)다. 4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지분 6.59%를 가지고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2분기 호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73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년 새 217.83% 오르면 499억원을 달성했다. 현금흐름도 양호하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35% 증가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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