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상장 생보사와 손보사, 비상장 보험사 13곳(12월 결산 기준) 2023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20명 전현직 보험사 CEO 중 전영묵 삼성생명 전 대표 보수총액이 62억2200만원으로 보수총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영묵 전 대표는 급여는 9억700만원으로 20명 중 세번째로 높았으나 퇴직소득 39억3500만원, 상여금 13억600만원으로 높게 책정되며 보수 총액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표이사로서 2023년 세전이익 목표대비 초과 달성, 해외비즈니스 강화, 디지털 사업 역량 제고, 보험시장 대응력 강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중장기 회사가치 제고에 기여해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전영묵 전 삼성생명 대표, 김정남 전 DB손해보험 대표이사(현 DB 보험그룹장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전 대표이사./사진=한국금융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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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상대평가 항목 중 세후ROE 업계 비교는 32.7%로 목표대비 193.9% 달성, 정성평가는 업계 최고 수준의 ROE 달성, 장기인보험 계약 질적 가치 증대, 유지율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20명 중에서는 네번째로 보수총액이 높았던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현직 CEO 기준으로는 보수총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작년 보수총액은 25억8100만원이다.

(왼쪽부터)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홍원학 삼성화재 전 대표(현 삼성생명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사진=한국금융 DB
이미지 확대보기정몽윤 회장이 수령한 상여금에는 2022년 성과에 따른 변동보수 9억7100만원, 2023년에 지급한 변동보수 8억3200만원, 2021년 변동보수 이연지급액, 2020년 변동보수 2차 이연지급액, 2019년 변동보수 3차 이연지급액, 경영성과급 6100만원, 상여 7억5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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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홍원학 전 대표이사가 2023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재임시 장기 부문은 CSM 확대를 통해 미래 이익기반을 강화하고, 자동차 부문은 흑자사업구조를 안착시키는 등 장기/자동차/일반 전 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함으로써, 2023년 매출액 20조8000억원, 세전이익 2조4000원 성과 달성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가 23억8728만원으로 현직 CEO 중에서는 두번째로 보수총액이 높았다. 김중현 대표는 급여가 2억316만원으로 20명 중 가장 낮았으나 상여금은 21억7560만원으로 김정남 부회장, 김용범 부회장 다음으로 높았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21억1657만원, 현직 CEO 기준 보수총액이 네번째로 높았다. 원종규 사장은 급여 11억71만원, 상여금 10억1586만6000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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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은 12억4800만원,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가 9억8800만원, 신창재닫기

이외에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전 대표 20억2200만원, 저우궈단 동양생명 전 대표 12억200만원, 민기식 KB라이프생명 전 부회장 10억7700만원, 김기환 KB손해보험 전 대표 10억7600만원, 성대규 신한라이프 전 부회장 9억3100만원, 편정범 교보생명 전 대표가 7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