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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투자손익 흑자 전환에 당기순익 성장… CSM 확대 속 수익구조 재편 [금융사 2025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0 06:00

장기보험 중심 이익체력 강화… 신계약 수익성 제고
후순위채 1000억원 발행… K-ICS비율 200%대 회복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사진제공=흥국화재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사진제공=흥국화재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흥국화재가 투자손익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을 크게 늘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보험손익은 비용 증가와 손해율 부담으로 감소했지만, 장기보험 중심의 CSM 확대와 자본 확충을 병행하며 수익성과 건전성 방어에 나섰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 15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1% 증가한 수준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성장했다”며 “신계약 CSM과 총 CSM 잔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이익체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 감소에도 CSM 확대… 장기보험 중심 체질 개선

지난해 연간 기준 흥국화재의 보험손익은 150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9.4% 감소했다.

보험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2조8164억원을 기록했지만, 보험비용 등을 포함한 보험서비스비용이 2조6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늘면서 전체적인 보험손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흥국화재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3조4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 증가했다. 이 중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는 3조1637억원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흥국화재는 치열해지는 장기보험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형 손보사 사이에서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 상품과 치매보험상품에서 보험업계 특허권이라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특히 ‘잔여가격 산출 방식’ 통계 기법을 도입한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얻었다.

그 결과, 미래 수익성 지표인 CSM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조8047억원으로 전년(2조4708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은 전년(3128억원) 대비 112.1% 크게 증가한 663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흥국화재는 올해도 장기보험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 초 업계 최초로 표적치매치료를 위한 검사 ‘MRI검사비’ 보장 특약을 개발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CSM 총량 증가에 따른 상각이익이 늘어나면서 보험손익 체력이 강화됐지만, 경험조정손익 악화로 인해 보험손익 줄었다”며 “여기에 손해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액이 커지면서 보험금예실차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극대화를 통한 CSM 확대를 추구하고, 철저한 가정관리를 통한 신계약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손해율 관리를 통해 장기 경험조정손익 변동성을 축소시키고, 자동차·일반보험 손익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투자손익 흑자 전환에 당기순익 성장… CSM 확대 속 수익구조 재편 [금융사 2025 실적]

투자손익 흑자 전환… 자본확충으로 K-ICS 방어

2025년 연간 흥국화재의 투자손익은 4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639억원 손실을 본 것과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흥국화재는 2024년 해외 대체자산 평가 악화로 약 700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인식했으나,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와 대체투자자산 운용 수익이 반영되며 투자손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흥국화재의 전체 운용자산은 11조8114억원으로, ▲대출 15.3% ▲유가증권 81.4% ▲현·예금 및 신탁 1.18% ▲기타 2.03% 등으로 분포됐다.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2025년 말 기준 196.0%로 전년 대비 3.56%p 소폭 하락했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2027년부터 보험업계를 대상으로 기본자본 K-ICS비율 도입에 따라 흥국화재는 재무 건전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7일 흥국화재는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8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에 도달하지 못 했지만, 당초 목표했던 1000억원에 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금리는 희망 범위 상단인 5.5%로,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월이표채’ 방식으로 발행된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을 추가적으로 확보한 흥국화재의 K-ICS비율은 202.4%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양질의 계약체결을 통한 신계약 CSM 확보로 K-ICS비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울러 후순위채권 신규발행을 통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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