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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05억 찍다…증권사 CEO '보수킹', 퇴직금·성과급이 갈랐다 [금융권 CEO 연봉 랭킹]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04 07:00 최종수정 : 2024-04-05 00:52

'세대교체' 타고 톱10 중 7명 퇴직소득 대거 반영…미래에셋 최현만 1위

최고 105억 찍다…증권사 CEO '보수킹', 퇴직금·성과급이 갈랐다 [금융권 CEO 연봉 랭킹]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한신 기자] 2023년 연간 기준 증권사 CEO(최고경영자)의 고액 보수 순위는 퇴직금과 성과급(상여)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고문이 퇴직금을 포함한 보수 총액 105억원 규모로 '연봉킹'을 기록했다.

증권사 사령탑 세대교체 바람 속에 보수총액 순위 톱10 중에서 무려 7명이 퇴직자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의 경우에도 오너(owner)가에서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는 급여보다 성과보수 비중이 큰 만큼, 퇴직소득을 제외한 연간 '순소득'을 본다면, 일부 임직원이 CEO보다 더 '두둑한' 보수를 받았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기자본 상위 26곳 증권사(12월 결산 기준)의 2023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당시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었던 최현만 고문은 지난 2023년 퇴직소득 61억5600만원, 상여 27억3500만원, 급여 16억67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05억5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최 고문은 창업자인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미래에셋증권을 설립한 창업멤버다. 전문경영인으로 회장까지 오른 여의도 '샐러리맨 신화'로 불린다. 지난 2023년 11월 미래에셋의 세대교체와 함께 2기 전문경영인 체제가 출범하면서 용퇴했다. 그룹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퇴임 임원으로서의 예우를 받았다.

보수총액에는 성과보수 이연지급 예정액(보통주)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2위는 삼성증권 사령탑을 6년간 맡았던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이사가 보수 총액 66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퇴직금이 33억7100만원, 상여금이 23억1400만원을 차지했다.

3위는 현재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인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메리츠증권 전 대표이사가 연간 보수 총액 51억6600만원을 수령했다. 역시 상여(성과)가 20억200만원, 퇴직소득 23억88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밖에 톱10에서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33억2100만원),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23억3900만원),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22억8600만원)의 보수에서 퇴직소득이 크게 반영됐다.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전 대표(현 고문), 최희문 메리츠증권 전 대표(현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전 대표(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사진출처= 각사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전 대표(현 고문), 최희문 메리츠증권 전 대표(현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전 대표(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사진출처=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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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에서는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34억800만원),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32억200만원)도 상위였다.

특히,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겸 한국투자증권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23억700만원 보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한투지주 7억5100만원을 더하면 실질 연간보수 총합은 30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우키움 계열 키움증권 이사회에서 물러난 김익래 전 회장도 주로 퇴직소득을 반영한 보수 총액 28억9800만원으로 7위였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의 경우 상여(성과)가 하나도 없이 18억700만원의 보수 총액을 기록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보수 총액 1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여의도 증권가를 떠난 82학번 대열에 김신 전 SK증권 대표이사 사장(16억9700만원),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12억9400만원),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12억6800만원)도 10~20위권에 올랐다.

사업보고서에는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인 이사, 감사의 개인 별 보수가 공시된다. 또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가 공시돼, 임원진 이외 직원 가운데 연봉 상위자를 가늠할 수 있다.

하나, 한화, 상상인, 하이, IBK 등 증권사의 경우 2023년 현직 기준 CEO의 보수 총액이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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