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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독감 영향에 적자 확대…장기보험 확대·미니보험 다변화 추진 [2025 금융사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2 19:07

분기별 손실 개선 흐름 연간 적자 확대…비용 부담 가중
상품 별 고객 호응·매출 증가…보험수익 전년비 67.3%↑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장영근닫기장영근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외형 성장 성과에도 독감 유행과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장기보험 확대와 미니보험 다변화를 통해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 2025년 연간 당기순손실은 524억원으로 전년(482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42억원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 규모는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었지만, 4분기 독감 환자 증가에 따른 보험금 지급 확대 영향으로 손실이 다시 커졌다”고 설명했다.

독감 유행에 보험금 지급 증가… 장기보험 확대로 외형 성장

카카오페이손보는 2025년 분기 별 적자 폭을 감소해왔으나 4분기 적자폭이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분기별 실적에 따르면, 분기별 순익 추이는 ▲1분기 –137억원 ▲2분기 –111억원 ▲3분기 –104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점차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었다. 다만, 4분기에만 1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면서 적자 폭이 갑자기 확대됐다.

이처럼 4분기 손실 확대는 지난해 말 독감 유행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5주차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50.7명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장기보험 확대를 위해 판매한 자녀보험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판매하고 있는 초중학생보험은 연 1회, 1일 면책을 조건으로 독감항바이러스제 치료비를 보장한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독감 환자 증가로 독감 담보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보험손실 폭이 커졌다"라며 "신상품 출시와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적 투자를 위한 비용 발생도 적자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손보 2025년 결산경영공시에 따르면, 회사 2025년 예상 보험금 대비 실제보험금 차이는 -4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예정사업비 대비 실제 사업비 차이도 -2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손실은 468억원으로 전년(-427억원) 대비 손실 폭이 41억원 확대됐다.

보험수익은 전년 대비 62.6% 증가한 571억원을 기록했지만, 보험서비스비용이 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한 것과 더불어 기타 비용이 커지면서 전체 보험부문에서 손실을 봤다.

보험서비스비용을 제외하면 장기보험 확대와 단기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보험 수익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손보 보험계약금액은 56조4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3% 크게 성장했다. 작년 보험가입 회원도 600만명을 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관계자는 “단기적인 매출 신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로의 전환을 중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월납형 상품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일시납 상품은 업계의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에 안착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 독감 영향에 적자 확대…장기보험 확대·미니보험 다변화 추진 [2025 금융사 실적]

장기보험 라인업 확대… 유아·학생·건강보험으로 고객 저변 확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보험부문에 이어 투자부문에서도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수익은 전년 대비 7억원 감소한 24억원에 그친반면, 투자비용이 79억원으로 이를 크게 웃돌며 55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건전성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K-ICS비율이 하락했지만, 매우 안정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K-ICS비율은 352.72%로 전년 대비 56.91%p 떨어졌다.

지난해 초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모회사인 카카오페이의 전액 출자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안정적 건전성을 확보했다.

올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보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실제 사용자 수와 매출을 꾸준히 증가시킬 계획이다.

장기보험에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영유아보험을 시작으로 초중학생보험, 건강보험까지 상품군을 확장하며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펫보험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동물병원 진료비 편차를 반영해 수술 당일 최대 500만원, 연간 의료비를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디지털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단기보험에서도 지속적으로 상품 보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보험에서는 항공기 지연 시 영수증 제출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상’ 체계를 해외 공항 출발 국내 귀국 항공편까지 확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관계자는 “출범한 지 3년을 넘긴 신생보험사로 아직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며 “사용자에게 더 좋은 혜택을 주면서도 손해율을 관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상품을 개선하고 개정하며 상품 건전성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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