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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김대현 대표 체제로…사외이사 안광원·홍석철 선임 [2026 금융사 주총]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9 06:00

이사회 건강·IT 전문성 강화…상품 경쟁력 강화
집중투표제 안건 발행주식총수 1/3 미달 부결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사진제공=흥국화재

김대현 흥국화재 대표. 사진제공=흥국화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흥국화재 주주총회에서 김대현 대표 선임이 확정되면서 올해부터 김대현 대표가 흥국화재를 이끌게 됐다. 안광원 사외이사, 홍석철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되며 이사회도 재편됐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 27일 흥국화재 본사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대현 대표 선임, 안광원·홍석철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김대현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안건,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은 통과됐으나 집중투표제 관련 정관변경 건은 찬성 의결권 수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을 미달해 부결됐다.

김대현 대표 선임…자본건전성 관리·CSM 확대 과제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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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에서 김대현 대표 선임 안건은 의결권 행사 주식수 기준 95.6% 찬성률을 얻어 의결됐다.

김대현 대표는 LG화재 출신으로 KB손보에서 흥국생명 대표로, 흥국생명 대표에서 흥국화재 대표에 오르게 됐다.

김대현 대표는 1964년생으로 1990년에 LG화재(현 KB손해보험) 입사 후, KB손해보험에서 경영관리부문장, 전략영업부문장, 장기보험부문장, 경영관리부문장, 흥국생명 대표이사를 지냈다.

장기보험과 경영관리부문 경력을 갖추고 있었던 만큼, 흥국생명에서는 건강보험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대표이사에 김대현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흥국생명 대표이사에 오른 지 1년 만에 흥국화재 대표이사에 오른건 흥국화재 자본관리, CSM 기반 수익성 확대 과제와 맞닿아 있다.

흥국화재 2025년 말 기준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196.03%, 경과조치 전 기준 156.48%다. 킥스비율은 권고치인 150%를 넘었지만, 2027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킥스비율은 권고치인 5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2분기 기준 흥국화재 기본자본킥스비율은 44.5%으로 50%가 되지 않았으나 작년 말에는 38.4%로 40% 아래로 내려갔다.

김대현 대표가 KB손보에서 경영관리를 주로 맡아온 만큼, 킥스비율 회복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CSM 확보가 킥스비율 제고 방안으로 꼽히는 만큼, 장기보험 판매를 통한 CSM 확보에도 나서야 한다. 흥국화재는 작년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등 배타적 상품권 획득 담보를 출시하며 CSM을 증대했다.

실제로 흥국화재 작년 말 보유계약 CSM은 2조8047억원으로, 전년대비 4000억원 가량 늘었다. 2025년 말 신계약 CSM은 6635억원으로, 2024년(3128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손해율 가이드라인 도입 등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CSM 확보가 어려워져 CSM 확보를 고심해야 한다.

특히 최근 손보업계 전반 손해율 악화가 문제가 된 만큼, 손해율 관리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흥국화재 등 작년 손보사들이 간병인사용입원일당 한도 경쟁으로 손해율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흥국화재는 중소형사로 타격이 큰 만큼, 손해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사회 IT·건강 전문가 영입…이사회 의장 분리는 아직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안광원 사외이사, 홍석철 사외이사 선임으로 흥국화재 이사회는 IT와 고령화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

이번에 선임된 안광원 사외이사는 1976년생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평가위원회 위원,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조교수, 지앤안 CTO를 지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금융기술센터장,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흥국화재는 최근 AI 영업비서를 실무에 적용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어 기술 전문성을 이사회에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사회는 "경제금융 및 산업공학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홍석철 사외이사는 1973년생으로 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홍철 사외이사 영입은 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상품과 전략을 위한 영입이다.

홍석철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건강·금융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건강·금융 빅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인 웰시콘 창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나 상품 개발에도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이사회는 "현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건강·금융연구센터장으로서 경제분야와 건강·금융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사회 전문성은 강화됐지만 흥국화재는 아직 이사회 의장 대표이사 겸직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다.

흥국화재는 이번 이사회 의장에 김대현 대표를 선임하고 선임사외이사로 이진국닫기이진국기사 모아보기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흥국화재는 "이사회 소집과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라며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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