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화생명
이미지 확대보기15일 한화생명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금감원 실손보험 등 가이드라인으로 -8000억원, 변액보험 모형, 사업비 처리 변경 -1700억원 등 CSM 조정이 반영됐다.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한화생명 별도 기준 올해 누적 3분기 당기순익은 5780억원으로 작년 3분기(7870억원)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실손보험 가이드라인을 3분기부터 적용해서 CSM이 7500억원 감소했으며 저해지 상품 관련 가이드라이은 -1500억원 정도로 반영됐다"라며 "사업비 관련 처리에서도 시책비가 1차 손해액이 아닌 CSM 상각으로 회계정책이 변경되면서 CSM 감소분이 1700억원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가이드라인 여파가 컸지만 신계약 CSM이 1조8560억원 반영되면서 3분기 말 CSM은 9조7990억원 발생했다
신계약 CSM이 급증한건 종신보험 신계약이 늘어서다. 한화생명 작년 누적 3분기 종신/CI보험 신계약 CSM은 2700억원이었으나 올해 누적 3분기 종신/CI보험 신계약CSM은 860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한화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하기 위해 GA에 고시책을 제공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종신/CI보험 APE는 5380억원으로 작년 630억원 대비 10배 가량 늘었다. 3분기 APE도 4380억원을 기록했다.
종신보험 뿐 아니라 출시 보장성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보장성 APE 전체도 늘었다.
자료 = 한화생명 실적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신계약 CSM이 확대로 보험손익이 증가, 투자손익 손실 부분도 상쇄했다.
한화생명 3분기 보험손익은 CSM 상각이익 7610억원 등으로 5650억원을 기록한 반면 투자손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손실 선반영 등으로 99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유가증권 400억원 손실 금리 상승과 주가 영향으로 400억원 정도 손실이 발생했다"라며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관련해 400억원 손실을 선반영했다"라고 말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과 대량해지위험 재보험 출재 등을 통해 182%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조직도 확대됐다. 한화생명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658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총 1만9380명에 비해 37.2% 증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신계약 CSM의 견고한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보험 손익을 실현했다”면서, “안정적인 신계약 매출 성장을 통해 미래이익 재원을 확보하며 견고한 체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