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MOU)’ 행사에서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 모하메드 갈라다리 회장(사진 왼쪽)과 SPC그룹 허진수 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SPC그룹 허영인닫기

중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할랄인증은 필수다. 할랄은 중동에서의 필수 품질 보증 마크로, 직역하면 ‘무슬림이 사용하거나 소비하도록 허용된 식품(Permissible for consumption and utilization by Muslim)’을 통칭한다. 예컨대 돼지고기, 포도주 성분이 없어야 한다. 도살 전 이슬람법에 따라 도축하지 않으면 할랄인증을 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중동 할랄 시장은 약 2조(27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SPC그룹 허진수 사장은 지난 21일 윤석열닫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할랄인증 생산공장.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는 또 지난달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 뉴욕, 뉴저지, 캐나다 토론토, 중국 상하이, 베이징, 시안 등 글로벌 매장을 잇달아 냈다. 이달 말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2터미널에 출점하며, 글로벌 매장 500호점을 달성했다.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를 중동, 할랄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는다. 아울러 올해 안에 50여 매장을 추가 출점한다. 국내에서도 파리바게뜨는 2020년 3390개 매장에서 2021년 3408개, 2022년 3424개로 매해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기준 CJ푸드빌 뚜레쥬르(1316개)와 점포 차이는 배 이상이다. 국내외 전체 매장 수만 4000여 개에 이른다. 파리바게뜨는 2030년 전체 매장 수 2만여 점 달성을 목표로 한다.
파리바게뜨의 공격적인 출점 전략은 허영인 회장의 의지에서 나온다. 허 회장은 파리바게뜨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일념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위해 ▲빵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을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의 고급화 ▲파리바게뜨만의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샌드위치, 생크림 케이크 등 차별화 ▲직접 진출하거나 조인트 벤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파리바게뜨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6000억원을 돌파했다.
SPC그룹 허진수 사장은 “2004년부터 글로벌 사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노력으로 해외시장에서 500호점을 달성했다”라며 “앞으로 신규 국가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충하는 등 더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