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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의 새로운 반등키, 몸집 키우는 ‘신라모노그램’

박슬기 기자

seulgi@

기사입력 : 2025-07-25 16:11

올해 신라모노그램 강릉·중국 등 오픈
견조한 실적 바탕, 몸집 키우는 호텔
이부진 사장 "국내외 파이프라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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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 오픈하는 신라모노그램 강릉./사진제공=호텔신라

이달 31일 오픈하는 신라모노그램 강릉./사진제공=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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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대표이사(사장)의 야심작 ‘신라모노그램’이 본격적으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7월 31일 강릉에서 국내 첫선을 보이는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더 신라’와 ‘신라스테이’에 이어 ‘신라모노그램’까지 확대하며 장기화되고 있는 면세사업의 부진을 상쇄하고자 나선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신라모노그램’이 이르면 올해 말 중국 산시성 시안에 문을 연다. 베트남 다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이자 첫 중국 진출로, 이르면 올해 11월 개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탁운영 방식으로, 지하 2층~지상 22층 규모에 260여 객실과 연회장,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사우나, 스파, 뷔페,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라모노그램’은 2020년 베트남 다낭에서 처음 선보인 브랜드다. 최상위 럭셔리 호텔 다음 등급의 ‘어퍼업스케일’이다. ‘2023 월드 트래블 어워즈(World Travel Awards, WTA)’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리조트(Asia's Leading Lifestyle Resort)’ 상과 ‘베트남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리조트’ 그리고 ‘동남아시아 럭셔리 웨딩 리조트’를 수상하며 인정을 받고 있다.

베트남에서 거둔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신라모노그램’은 국내와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신라의 적극적인 영역 확장은 앞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신라스테이’의 성과에 기반한다. 호텔신라가 2013년 처음 선보인 ‘신라스테이’는 현재 16개점을 운영 중으로, 호텔&레저 사업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신라스테이’의 지난해 매출은 2218억 원으로 호텔&레저 사업부 전체 매출(6657억 원)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같은 기간 ‘더 신라’의 매출액 2232억 원과도 격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신라모노그램 다낭. /사진제공=호텔신라

신라모노그램 다낭. /사진제공=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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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과를 토대로 ‘신라모노그램’ 역시 향후 호텔신라의 새로운 효자가 될 것이란 기대가 인다. 5성급의 ‘더 신라’와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 사이의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거란 전망이다.

당장 신라모노그램 강릉이 이달 31일 오픈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 시작과 올 3분기 중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그리고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날 거라 예상하기도 한다.

이부진 사장은 올해 3월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더 신라(The Shilla)’ 브랜드의 상품력과 위상을 극대화해 국내외 최적의 입지에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며 “신라스테이와 신라모노그램에 국한되지 않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호텔별 로컬(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호텔신라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신라모노그램’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내에선 각 지역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호텔신라의 호텔사업 확장을 두고, 장기화되고 있는 면세사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호텔신라의 매출은 면세사업이 약 80%, 호텔이 약 20%를 차지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후에도 면세사업 회복세가 미미하면서 호텔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추이에서도 2022년 5958억 원, 2023년 6348억 원, 2024년 6657억 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 697억 원, 2023년 689억 원, 2024년 645억 원으로 주춤한 상태인데, 이는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제주점의 내국인 수요 감소, 성과충당금 등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한편, 올해 2분기 호텔&레저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752억 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20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제주신라호텔이 부진했지만 서울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매출이 확대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레저부문의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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