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황성윤의 새 미션…‘마트·패션 통합’ 이랜드리테일을 살려라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8 06:00 최종수정 : 2025-07-28 22:43

유통·외식 전문가 황성윤의 무거운 어깨
비상경영체제, 외형성장 대신 내실경영

황성윤 이랜드그룹 유통 총괄대표. /사진제공=이랜드그룹

황성윤 이랜드그룹 유통 총괄대표. /사진제공=이랜드그룹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올해 4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랜드리테일이 자회사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흡수합병한다. 각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지 3년 만으로, 경영위기가 이어지자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합병을 결정했다. 황성윤 이랜드리테일 경영총괄 대표의 올 하반기 미션은 흡수합병한 사업부 간의 시너지가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비상경영체제의 연장선상으로 지난 4일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이랜드리테일의 이 같은 결정은 올해 황 대표가 전개해나가는 ‘선택과 집중’ 전략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올해 상반기 2023년 6월 시작한 편의점 신사업을 철수하고,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대신 기존 전개 사업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사업들에는 바짝 힘을 줬다. ▲킴스클럽 ‘델리 바이 애슐리’ ▲핵심 점포 1층 콘텐츠 리뉴얼 ▲F&B확대 통한 유통 시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슈퍼와 패션 사업부문의 합병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이랜드리테일은 2022년 하이퍼마켓부문과 패션브랜드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분할신설회사 ‘이랜드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설립했다. 혼재돼 있던 사업부문을 재편해 각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게 당시 이랜드글로벌 측의 설명이었다.

최근 두 회사는 외형확장보다는 수익성 강화 기조의 경영을 이어왔다. 이랜드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은 412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고, 이랜드킴스클럽은 11.8% 감소한 483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익면에선 이랜드글로벌이 영업손실 90억 원으로 15.9% 줄였고, 이랜드킴스클럽은 영업익 68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랜드 가산 사옥 전경. /사진제공=이랜드

이랜드 가산 사옥 전경. /사진제공=이랜드

이미지 확대보기
하지만 이랜드리테일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2024년 이랜드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5649억 원으로 전년보다 0.4% 줄었고, 영업이익은 41.9% 감소한 300억 원에 그쳤다.

한때 매출 2조를 넘어서던 이랜드리테일이지만 외형이 축소되고 수익성까지 악화하면서 패션과 슈퍼 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 회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윤 대표는 이랜드리테일 대표를 맡기 전 이랜드이츠 겸 이랜드킴스클럽 대표를 맡아 ‘델리 바이(by) 애슐리’를 론칭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이랜드리테일의 대표적인 효자 브랜드로, ‘애슐리 퀸즈’의 인기 메뉴를 3990원의 즉석섭취식품 형태로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 이를 통해 황 대표는 외식과 유통의 시너지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얻게 된다.

황 대표는 향후 ‘델리 바이 애슐리’를 적극 활용해 집객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올해 이랜드월드는 자사 유통채널을 통해 ‘델리 바이 애슐리’ 매장을 20호점까지 확대한다.

동시에 패션브랜드를 담당하는 이랜드글로벌은 ‘유통형 SPA(제조·유통 일괄)’ 패션 브랜드 ‘NC베이직’ 정규 매장과의 시너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NC고잔점에 문을 연 ‘NC베이직’은 오픈 한 달 만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6% 늘어난 매출을 거뒀다. 이랜드리테일의 애슬레저 브랜드 ‘신디’와 이랜드월드의 슈즈 SPA브랜드 ‘슈펜’ 등을 한 공간에 구성한 점도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이와 관련해 “합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증대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1982년생으로, 외식에 강점을 지닌 ‘외식업 전문가’로 통한다. 2008년 입사해 이랜드의 외식 브랜드 애슐리 현장 매니저와 점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애슐리 전략기획팀장, 리미니 브랜드장, 외식부문 인사팀장, 애슐리 BU장을 거쳐 2021년 이랜드이츠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2023년에는 이랜드킴스클럽 대표를 겸임했고, 2024년 말 이랜드리테일 경영총괄 대표로 선임됐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코레일, 추석 승차권 180만매 팔렸다…예매율 84%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김태승)의 올해 추석 승차권 180만매가 판매되며 예매율 84%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60% 수준이었던 명절 예매율을 웃돈 가운데 KTX 예매율은 92.7%에 달했다.코레일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 공급 좌석 214만석 가운데 180만매가 판매됐다고 11일 밝혔다.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예매율이 높아진 배경으로 짧아진 추석 연휴에 이동 수요가 집중된 점을 꼽았다.◇ 중앙선 112.7%…KTX 예매율 92.7%노선별 예매율은 중앙선이 11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전선 94.2%, 경부선 91.3%, 전라선 90.6%, 호남선 87.9%, 동해선 81.4%, 강릉선 70.9% 순이었다.날짜별로는 추석 당일인 오는 25일이 2 추석 직전 분양시장 후끈… 지방 대단지 청약 릴레이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셋째 주 전국 11곳에서 총 1만602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 물량은 오피스텔, 공공지원민간임대, 공공분양을 포함하며 행복주택은 제외됐다. 당첨자 발표는 7곳, 정당 계약은 9곳에서 진행되며 견본주택은 3곳에서 개관한다.◇ 수도권·지방 주요 단지 청약 접수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은 1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10개 동, 전용면적 34~119㎡, 총 1393실 규모다. 지하철 8호선·수인분당선 복정역과 위례선 트램(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 3 JTC, ‘제주 해린면세점’ 오픈…韓시장 본격 진출 JTC는 최근 일본과 중국 간 관계 변화 속에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한국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회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축소한다는 전략이다.앞서 JTC는 지난 10일 제주시 용담2동에서 ‘제주 해린면세점’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제주 해린면세점은 자회사 케이박스(K-BOX)를 통해 운영된다.제주 해린면세점은 약 909㎡(275평) 규모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가전, 제주 특산품 및 잡화 등을 판매하는 종합 사후면세점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