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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최대 3조 규모 매각 소식에 ‘상한가’ [증시 마감]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9-18 19:34

전 거래일 대비 29.75% 오른 2939원 마감

최대 주주 ‘JKL파트너스’, 주관사 선정 돌입

매각 가격, 현재 시가총액 대비 4배 이상 전망

코스피‧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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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그래픽=<한국금융신문>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그래픽=<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중소형 손해보험사인 롯데손해보험(대표 이은호닫기이은호기사 모아보기)이 상한가를 쳤다. 다음 달 최대 3조원에 달하는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8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75%(548원) 상승한 239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20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20일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전날보다 15배에 달하는 1167만주가 거래됐다. 상한가 매수 잔량만 266만주에 이른다.

금융 투자 업계 안팎에선 롯데손해보험 지분을 77.04% 보유한 최대 주주 ‘JKL파트너스’(대표 정장근)가 최근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게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롯데손해보험 시가총액인 5716억원의 4배 규모인 2조원 이상이 매각 가격으로 거론되며 투자심리가 자극됐다. 업계에선 롯데손해보험 매각가를 2조7000억원에서 3조원대로 추정한다.

매각 작업은 3분기 실적 집계가 끝나는 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금융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몸값이 적지 않은 만큼 인수 후보군 역시 한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JKL파트너스 역시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회장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등 국내 대형 금융지주 위주로 접촉하면서 매각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 매도세에 2600선이 붕괴했다. 전 거래일 대비 1.02%(26.56포인트) 낮아진 2574.7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보이는 중 기관까지 ‘팔자’로 돌아서며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투자자가 3980억원어치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16억원, 349억원어치 물량을 던졌다.

업종별로 놓고 보면 전기 장비(+2.22%), 철강(+2.18%), 인터넷‧카탈로그 소매(+1.85%) 등이 올랐다. 하지만 반도체‧반도체 장비(-2.64%), 양방향 미디어‧서비스(-2.28%), 다각화된 소비자 서비스(-2.02%) 등이 내렸다.

앞서 언급한 롯데손해보험 등 2곳의 상한가와 함께 330개 종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한가는 없었고 551개 종목이 하락했다. 그리고 55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우르르 무너졌다.

‘대장주’ 삼성전자(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는 전 거래일보다 2.50%(1800원) 내린 7만200원에 끝을 봤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58%(1500원) 감소한 5만6600원으로 하루를 마쳤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1.36%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2.78%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0.62% △삼성SDI(대표 최윤호) -2.41%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 -3.49% 등도 쓴맛을 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와 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정기섭)는 각각 전일 대비 0.14%, 3.25% 오르면서 미소를 띠었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도 전날보다 0.86%(7.74포인트) 하락한 891.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나 홀로’ 18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57억원, 1454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선 ▲동신건설(대표 김근한‧김동한) ▲모아데이타(대표 한상진) ▲엔텔스(대표 최영래) 등 3개 종목 상한가와 함께 479개 종목이 올랐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더코디(대표 황정훈) 하한가를 비롯해 1067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기업은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은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종료했다. 형제사인 에코프로(대표 김병훈)는 1.01%(9000원) 상승한 89만9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아울러 ▲포스코DX(대표 정덕균) +0.18%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0.47% ▲알테오젠(대표 박순재) +7.48% 등이 활짝 웃었다.

하지만 코스닥 시총 3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는 0.31%(200원) 떨어진 6만4600원으로 확인됐다. 또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3.04% △JYP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욱) -1.63%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 -1.98%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1.10% 등이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8조7720억9100만원, 코스닥 시장 8조2849억5600만원이다. 거래량은 각각 4억1629만주, 9억666만5000주로 파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원 내린 달러당 1324.4원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내림세는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 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계감이 높아진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에 지수가 하락했다”며 “2600선 탈환 하루 만에 다시 내림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9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에 이어 반도체 중심으로 기술주 투자심리가 악화해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특히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대표 C.C. 웨이)가 수요 우려를 이유로 주요 공급자들에게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 지연을 요청하면서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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