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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ROE 13%' 1위 김기홍號 JB금융, 연체율도 최고…‘고수익·고위험’ 엇갈린 성적표 [2026 금융사 상반기 리그테이블]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3 07:30

부산·경남은행 비용효율성 일제히 악화, NIM 개선에도 비이자·충당금에 발목
광주·전북은행, NPL커버리지비율 80%대 이하로...개선된 수익성 무색한 건전성 위기
수도권 영업 늘린 iM뱅크, 원화대출금 성장 가속...비이자이익 급감은 우려

(왼쪽부터)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 사진=각 사

(왼쪽부터)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 사진=각 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자본수익성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 총자산이익률(ROA)은 1.07%로 BNK금융과 iM금융을 모두 앞섰다.

그러나 수익성만큼 위험 지표도 높았다. JB금융의 연체율은 1.64%로 3대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았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43%에 달했다. 핵심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연체율이 동반 상승하고 NPL커버리지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수익·고위험’이라는 엇갈린 성적표가 더욱 뚜렷해졌다.

JB금융의 높은 수익성과 연체율은 고수익 여신 중심의 자산 구성에서 비롯된 양면적 결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과 개인신용, 캐피탈 금융 등 경기·신용위험에 민감한 자산은 높은 금리를 통해 NIM과 이자이익을 끌어올리지만 차주의 상환여력이 약화될 때 연체도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아직 대손비용이 전년보다 감소해 연체 증가가 손익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NPL커버리지비율이 91.7%로 낮아진 만큼 하반기 충당금 확대 여부가 수익성 유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BNK금융은 순이익 규모에서는 선두를 지켰지만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비용효율성이 모두 나빠졌다. iM금융은 수도권 영업 확대와 기업대출 성장을 바탕으로 은행 대출자산을 60조원 이상으로 늘린 가운데, 지방금융지주 중 건전성 지표를 가장 안정적으로 방어했다. 다만 비이자 부문의 부진은 공통된 수익성 제약 요인으로 나타났다.

순익 규모 BNK·자본효율 JB…iM은 수익성 후퇴

3개 지방 금융지주 주요 수익성, 건전성 지표 (단위: 억원, %)

3개 지방 금융지주 주요 수익성, 건전성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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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각 금융지주의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를 종합하면 BNK금융의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13.5% 감소했다.

JB금융은 3857억원으로 반기기준으로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새로 썼다. 절대 규모에서는 BNK금융에 못 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iM금융은 2956억원으로 4.4% 줄었다. 세 금융지주 가운데 상반기 순이익을 늘린 곳은 JB금융이 유일했다.

자본효율성에서는 JB금융의 우위가 뚜렷했다. JB금융의 ROE는 13.0%로 iM금융 9.43%, BNK금융 7.60%를 크게 웃돌았다. 총자산이익률(ROA) 역시 JB금융이 1.07%로 iM금융 0.57%, BNK금융 0.52%보다 높았다.
비용효율성도 JB금융이 앞섰다. 각사 공시 기준 상반기 이익경비율(CIR)은 JB금융이 36.9%로 가장 낮았다. BNK금융은 48.57%, iM금융은 51.0%였다. iM금융은 일회성 인건비와 교육세율 인상 효과 등을 제외하면 CIR이 47.7%로 낮아지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은행 계열사로 범위를 좁혀도 JB금융의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 광주은행의 ROE는 11.89%, ROA는 0.85%로 부산·경남·광주·전북·iM뱅크 등 5개 지방은행 중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산은행은 ROE 6.84%, ROA 0.49%로 가장 낮았다.

이자이익은 모두 성장…JB금융 증가율·마진 선두

5개 지방은행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지표 (단위: 억원, %)

5개 지방은행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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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은 세 금융지주에서 모두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거둔 곳은 BNK금융이었다. BNK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조48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JB금융의 이자이익은 1조879억원으로 9.6%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iM금융은 8436억원으로 4.1% 증가했다. JB금융은 절대적인 대출 규모가 BNK금융보다 작지만 높은 마진과 대출 성장에 힘입어 가장 빠른 이자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그룹 순이자마진(NIM)도 JB금융이 2.53%로 가장 높았다. BNK금융은 2.06%, iM금융은 1.9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JB금융과 BNK금융의 NIM은 소폭 하락한 반면 iM금융은 0.03%p 개선됐다.

JB금융의 높은 마진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뒷받침했다. 전북은행의 NIM은 2.69%로 5개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년 동기보다 0.08%p 상승했다. 광주은행은 2.42%로 두 번째였지만 0.07%p 하락했다.

경남은행의 NIM은 1.87%로 0.07%p 올랐고 iM뱅크도 0.05%p 상승한 1.82%를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1.90%에서 1.82%로 0.08%p 하락했다.

은행 이자이익 증가율은 경남은행이 10.2%로 가장 높았다. iM뱅크가 6.4%, 전북은행이 6.2%, 광주은행이 5.3%, 부산은행이 3.5%로 뒤를 이었다. 대출 성장과 마진 개선이 함께 나타난 경남은행이 이자 부문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셈이다.

그룹 비이자 성과 엇갈려…은행 계열사 일제히 후퇴

비이자이익은 금융지주와 은행 계열사 사이에서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BNK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3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6% 증가했다. iM금융도 증권 계열사를 중심으로 수수료수익이 늘면서 비이자이익이 2654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반면 J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261억원으로 14.6% 감소했다.

그러나 핵심 은행만 놓고 보면 5개 지방은행의 비이자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313억원에서 올해 162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경남은행은 363억원에서 50억원으로 86.2% 급감했다.

광주은행의 비이자이익도 487억원에서 76억원으로 84.4% 줄었다. 전북은행은 적자가 104억원에서 248억원으로 확대됐고, iM뱅크는 599억원에서 190억원으로 68.3%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부산은행이 157.4%, 광주은행이 279.1%, iM뱅크가 22.1% 증가하는 등 대부분 개선됐다. 하지만 유가증권과 외환·파생상품 등 기타 비이자 손익 악화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BNK금융과 iM금융의 그룹 비이자이익 증가는 은행보다 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컸다는 의미다.

비용효율성도 은행 전반에서 악화됐다. 전북은행 CIR은 40.90%에서 47.90%로 7.00%p 상승해 악화 폭이 가장 컸다. 부산은행도 6.24%p 오른 48.53%를 기록했다.

iM뱅크는 3.50%p 상승한 46.30%, 경남은행은 2.79%p 오른 48.11%, 광주은행은 1.80%p 높아진 42.80%였다. 5개 은행 중 비용효율성이 개선된 곳은 없었다.

충당금 부담에서는 BNK금융의 증가 폭이 컸다. BNK금융의 충당금전입액은 22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5% 증가했다. iM금융도 1664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대손비용률은 0.49%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JB금융의 충당금전입액은 2395억원으로 3.4% 감소했다.

BNK 여수신 성장 가장 빨라…iM은 저원가성수신 두각

5개 지방은행 여신/수신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5개 지방은행 여신/수신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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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 구조는 핵심 은행을 합산해 보면 BNK금융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원화대출금 합계는 지난해 6월 말 101조8392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10조2771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원화예수금도 98조8632억원에서 107조4601억원으로 8.7% 늘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원화대출금 합계는 같은 기간 43조7924억원에서 46조8027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44조80억원에서 47조5445억원으로 8.0% 늘었다.

iM뱅크의 원화대출금은 57조5643억원에서 60조2462억원으로 4.7% 증가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원화예수금은 56조7969억원으로 2.1% 늘었다. 대출 성장률이 예금 증가율보다 높아진 만큼 하반기에는 조달 기반을 추가로 확충할 필요성이 커졌다.

저원가성수신에서는 iM뱅크가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 iM뱅크의 저원가성수신은 20조99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BNK금융 산하 두 은행의 저원가성수신 합계는 32조4289억원으로 2.3% 늘었다. 경남은행이 10.4% 증가했지만 부산은행이 2.4% 감소하며 전체 증가 폭을 제한했다.

JB금융 산하 은행의 저원가성수신 합계는 16조9571억원으로 3.0%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6.0% 늘어난 반면 전북은행은 1.1% 감소했다.

BNK금융과 JB금융은 대출과 예금이 모두 빠르게 늘었지만 저원가성수신 증가율은 여수신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성·정기예금 등 상대적으로 조달비용이 높은 수신의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향후 NIM을 압박할 수 있다. 반대로 iM뱅크는 대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저원가성수신을 크게 늘려 조달 구조에서는 우위를 확보했다.

연체율은 JB·NPL은 BNK 최고…커버리지 3사 모두 100% 아래

5개 지방은행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5개 지방은행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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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는 3개 지방지주 모두 악화했다.

그룹 연체율은 JB금융이 1.64%로 가장 높았다. iM금융은 1.38%, BNK금융은 1.34%로 뒤를 이었다. JB금융이 가장 높은 수익성과 동시에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면서 ‘고수익·고위험’ 구조가 드러났다.

반면 NPL비율은 BNK금융이 1.46%로 가장 높았다. JB금융이 1.43%, iM금융이 1.41%였다. JB금융의 건전성이 모든 지표에서 가장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연체 단계에 진입한 대출 비중이 가장 높아 향후 NPL 전이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실채권을 충당금으로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룹 NPL커버리지비율은 JB금융이 91.7%로 세 금융지주 중 가장 높았다. iM금융은 82.2%, BNK금융은 79.9%였다. 세 곳 모두 100%를 밑돌아 고정이하여신보다 충당금 적립액이 적은 상태다.

은행 계열사에서는 건전성 격차가 더 분명했다. 전북은행의 연체율은 1.69%, NPL비율은 1.34%로 5개 지방은행 중 모두 가장 높았다. 광주은행 연체율은 0.76%에서 1.21%로 0.45%p 뛰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광주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138.0%에서 90.6%로 47.4%p 급락했고 전북은행도 121.1%에서 83.0%로 38.1%p 낮아졌다. JB금융의 수익성을 책임진 두 은행에서 동시에 완충력이 약해진 것이다.

BNK금융에서는 경남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이 74.39%로 5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부산은행도 98.22%로 100%를 밑돌았다. 연체율은 부산은행이 1.02%, 경남은행이 1.15%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다.

iM뱅크는 NPL비율이 0.94%로 전년 동기와 같았고 연체율은 0.93%에서 0.87%로 낮아졌다. 5개 은행 가운데 연체율이 개선된 곳은 iM뱅크가 유일했다. 다만 NPL커버리지비율은 107.9%에서 88.7%로 떨어져 부실 완충력까지 충분히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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