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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수익률인 지 몰랐네?" 퇴직연금 500조 시대, 통합연금포털 비교공시 '정정 이력' 필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31 17:20 최종수정 : 2026-07-31 17:29

금융사 최초공시 후 수정시 '최종'만 확인 가능
금감원 "외부공시 변경, 현재 따로 표기 없어"

출처=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화면 갈무리(2026.07.31)

출처=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화면 갈무리(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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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최초 공시된 퇴직연금 수익률이 틀려서 수정됐더라도 일반 국민이 보는 화면에서는 업데이트된 최종 수치만 기재돼 정정 이력을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은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고, 연금 사업자인 각 금융권 협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공시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수익률 공시는 퇴직연금 사업자의 운용 역량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인 만큼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분기말로부터 10영업일 이내 최초 공시

31일 퇴직연금감독규정에 따르면, 퇴직연금 공시 주기는 분기 1회 이상으로, 분기 말로부터 10영업일 이내로 규정돼 있다.

일반 국민은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서 퇴직연금 사업자(증권, 은행, 보험)가 공시한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다.

수익률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나눠 매 분기 기준 최근 1년 간 운용수익률, 그리고 장기투자인 만큼 중요한 중장기(3년, 5년, 7년, 10년)의 수익률 공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예컨대, 현재는 2026년 2분기 기준 수익률이 공시돼 있는데, 이 최초 공시는 7월 들어 영업일 기준 10일 안에 이뤄졌어야 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처음 공시 이후 수정 사항이 발생했을 때다.

시스템 상으로는 변경을 알 수 있지만, 일반 국민이 보는 포털 화면에서는 최종 수정사항만 공시돼 변화 이력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색깔 표시, 클릭 후 상세내용 등 가능"…보완 필요성 대두

기한 이내 맞는 숫자를 제출하는 게 원칙이기는 하나 실수로 오기재, 누락이 발생할 가능성은 모든 공시 체계에 열려 있다.

다만 정정된 퇴직연금 수익률 내용은 가입자에게 상당히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예컨대, 변경 수익률을 색깔 표시해 놓고, 해당 부분을 클릭하면 구체적으로 정정된 날짜, 수치가 함께 나타나는 방식 등으로 보완이 가능할 수 있다.

특히 변경된 수익률이 처음과 차이가 클 경우에는 상당한 혼란이 될 수 있다.

현대차증권의 경우 2026년 2분기 기준 중장기 수익률 공시 실수로 최초 공시 이후 정정 공시(7월 24일)를 했는데, DC형 일부 수익률에서는 기존 공시에서 업계 최하위가 정정된 공시에서 1위로 올라가는 일이 발생했다.[관련기사 바로가기] 이와 관련 현대차증권 측은 "당사 퇴직연금 공시 담당자의 수익률 산출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실수"라며 "해당 수익률은 즉시 수정해 공시했으며,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정 이력을 파악할 수 있다면, 이전 공시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이후 변화한 과정을 알 수 있어서 오해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

퇴직연금 비교 공시는 유용한 정보가 되는 만큼 세심한 서비스 보완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 총 적립금은 2026년 2분기 말 553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경우 특정 권역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보니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업권 별 협회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며 "외부 공시에 변경 관련 수정된 내용을 따로 표기하는 방식은 현재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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