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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매수세’에 상한가 포함 10% 이상 상승 37개… CFD 재개 영향?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9-06 07:39

5일 국내 증시에서 체시스 등 8곳 ‘상한가’

신한투자증권 “급등 상당수 개인‧외국인 수급”

“1일부터 CFD 재개… 외국인 수급 가능성 있어”

“CFD 수급 주체 공개되기에 영향력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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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2023년 9월 5일 국내 증시에선 테마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한가 종목 포함 10% 이상 상승률을 나타낸 종목 무려 37개로 집계됐다./사진=통로이미지 주식회사(대표 이철집)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에 따르면, 2023년 9월 5일 국내 증시에선 테마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한가 종목 포함 10% 이상 상승률을 나타낸 종목 무려 37개로 집계됐다./사진=통로이미지 주식회사(대표 이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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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테마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상한가 종목이 8곳이나 나왔다. 10% 이상 상승률을 나타낸 종목은 무려 37개다.

이에 증권가에선 차액 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재개 영향일 수 있단 분석이 제기됐다.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CFD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5일 유가증권시장(KOSPI)은 전 거래일 상승분을 일부 되돌려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9%(2.37포인트) 하락한 2582.18에 장을 마친 것이다.

반면,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은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일 대비 0.25%(2.32포인트) 상승한 921.48에 거래를 종료했다.

중국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가 8월 들어 최근 8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스피는 상‧하단 10포인트(p)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낙폭이 제한됐다.

삼성전자(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진 덕분이다. 외국인은 지난 3일 동안 삼성전자를 7000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일 7만원대를 돌파한 뒤 6만원대로 회귀하지 않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가장 큰 특징은 8개 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0% 이상 상승률을 보인 종목이 37개나 나왔다는 점이다.

전체로 보면 코스피의 경우, 538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341개 종목이 올랐다. 코스닥은 781개 종목이 하락, 698개 종목이 상승했다.

즉,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를 걷는 와중에 일부 종목에 외국인 유입이 몰린 것이다.

우선 코스피에선 자동차 부속품 제조‧판매업체 ‘체시스’(대표 이명곤‧김성광)가 상한가를 찍었다. 뚜렷한 호재 정보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코스닥(KOSDAQ)에선 의료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 ‘대장주’로 꼽히는 루닛(대표 서범석)이 전 거래일 대비 29.92%(5만3200원) 오른 23만1000원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동화기업(대표 채광병) ▲레이저쎌(대표 안건준) ▲코츠테크놀로지(대표 조지원) ▲퀀타매트릭스(대표 권성훈) ▲노을(대표 임찬양) ▲옵트론텍(대표 임지윤) 등 7곳이 상한가를 쳤다.

루닛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루닛을 570억원어치 사들였다. 전날 58억원 대비 10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증시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외국인 매수세는 눈에 띈다.

코스피에선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305억원, 146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사이 외국인이 14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 순매수가 304억원으로, 기관(-258억원) 및 개인(+92억원)이 내던지는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었다.

2023년 9월 5일 주식시장 지표./자료제공=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2023년 9월 5일 주식시장 지표./자료제공=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이러한 장세에 관해 최유준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 시황 담당 수석연구원은 CFD 가능성을 거론했다. 급등 종목 대부분 외국인 수급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유준 수석연구원은 이에 관해 “코스피 내 삼성전자 영향력이 확대된 가운데 다른 쪽에선 테마 장세가 여전히 굳건하다”며 “급등을 보인 종목 상당수가 개인과 외국인 수급이 유입됐는데 1일부터 CFD가 거래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CFD 성격일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현재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는 이달 1일부터 CFD 잔고를 신용융자 잔고처럼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 종합 통계 포털에 공시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CFD 잔고 정보는 이달 중 전체 증권사 홈 주식거래 시스템(HTS‧Home Trading System)과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Mobile Trading System)에 표시될 예정이다.

증권사는 매일 금융투자협회에 투자자 CFD 잔고를 제출하는 게 의무가 됐다. 동시에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개인‧기관‧외국인 중 실제 투자자 유형에 따라 CFD 주식매매 실적을 반영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가 CFD 계좌로 주식 거래하더라도 외국계 증권사만 통하면 외국인 매매로 집계됐던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이달 1일 CFD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증권사는 △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 △메리츠증권(부회장 최희문) △유안타증권(대표 궈밍쩡)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 등 4곳이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시장 상황을 살피며 서비스 재개 여부 및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최유준 수석연구원은 “CFD 거래재개와 동시에 실제 수급 주체도 공개되기 때문에 종목 단에서 CFD 영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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