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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상한가 오가는 롤러코스터 증시… 맥신 급락에 초전도체 재부상 [증시 마감]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8-22 18:04

‘맥신’ 경동인베스트·아모센스, 상한가 다음 ‘하한가’

‘초전도체’ 신성델타테크는 하한가 다음 ‘상한가’

“2차 전지-반도체·초전도체-맥신 더블 라이벌 형태”

코스피 소폭 상승했지만, 기관은 ‘순 매도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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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신(MXene)과 초전도체 종목이 하루 차이로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증시가 이어지고 있다./사진제공=통로 이미지주식회사(대표 이철집)

맥신(MXene)과 초전도체 종목이 하루 차이로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증시가 이어지고 있다./사진제공=통로 이미지주식회사(대표 이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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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증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맥신(MXene) 테마주가 급락하고 초전도체 테마주가 다시 재부상했다. 투자 유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경동인베스트(대표 정승진)와 아모센스(대표 김인응) 등 맥신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은 일제히 내림세를 걸었다.

특히 경동인베스트와 아모센스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인데 하루 만에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하루 장 동안 각각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최대치를 뜻한다.

이 밖에도 전날 상한가를 찍었던 △태경산업(대표 김해련‧김민정‧박충기) -24.41% △나인테크(대표 박근노) -21.76% △코닉오토메이션(대표 김혁‧나화성) -15.50% △나인테크(대표 박근노) 등은 주가가 큰 폭 내렸다.

맥신은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추고 여러 금속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는 2차원 나노물질이다. 전도성이 좋고 전자파 차폐 능력을 갖춰 차기 신소재로 주목받았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맥신 대량 생산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투자금이 몰렸었다.

고꾸라진 맥신과 반대로 초전도체 테마주로 취급되는 종목들은 폭락 장에서 급상승으로 노선을 갈아탔다.

경동인베스트, 아모센스와 반대로 초전도체 대표 종목인 신성델타테크(대표 구자천·문준명)의 경우엔 하한가에서 상한가로 전환했다.

이어서 ▲파워로직스(대표 장동훈) +8.08% ▲서남(대표 문승현) +7.90% ▲모비스(대표 김지헌) +6.55% ▲서원(대표 조시영·조경호) +5.72% ▲국일신동(대표 김연경·손장원) +4.83% ▲대창(대표 조시영·김옥렬) +4.42% ▲LS전선아시아(대표 이상호) +2.27% 등 다른 초전도체 관련 종목도 함께 주가가 뛰었다.

문제는 이런 롤러코스터 증시가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초전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는데 당시부터 맥신주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경동인베스트, 아모센스 등 위 언급된 종목들은 18일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초전도체 종목들이 진위 공방에 시달리는 동안 새로운 테마주 ‘맥신’이 그 자리를 메꿨는데, 다시 맥신을 밀어내고 초전도체 종목이 들어온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관해 강재현 SK증권(대표 김신닫기김신기사 모아보기·전우종) 연구원은 “최근까지 2차 전지-반도체의 2파전 구도에 초전도체 테마가 균열을 냈다면, 맥신 테마가 가세하면서 2차 전지-반도체(업종) 및 초전도체-맥신(테마)의 더블 라이벌(Rival·적수)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롤러코스터 증시가 지속되는 상황에 투자자 유의가 더욱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맥신과 초전도체 모두 본격적인 상업화 단계까진 많이 남은 데다 실제로 관련 기업 중에선 공시나 입장문 발표를 통해 관련 사업과 거리가 멀다고 부인한 곳도 있어서다.

휴비스는 이날 “당사에서 특허 낸 ‘맥신 고분자 나노 복합체 및 그 제조 방법’은 KAIST 연구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휴비스 주가는 이날 더 내리지 않고 전날과 같은 8420원에 보합 마감했다.

지난 7일, 초전도체 테마주인 서남(대표 문승현)은 회사 누리집을 통해 “당사는 현재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 어떠한 연구 협력이나 사업 교류가 없었다”고 공지했었다.

어지러운 증시 속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8.80)보다 0.28%(6.94포인트) 오른 2515.74에 마감했다. 2차 전지 종목이 강보합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다만, 중국 경기 우려 등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전 거래일 대비 0.78%(19.59포인트) 상승한 2528.29로 장을 열었지만, 오름세 끈을 놓치고 말았다.

기관 투자가는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다 전날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이날 다시 순매도로 태도를 바꿨다.

개인투자자가 49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동안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415억원, 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놓고 보면 가정용 기기·용품(+6.66%), 식품·기본 식료품 소매(+5.49%), 전기 장비(+3.19%) 등이 올랐다. 하지만 해운사(-3.33%), 포장재(-1.93%), 에너지장비·서비스(-1.84%) 등이 내렸다.

코스피에서 상한가는 없었고 376개 종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한가는 앞서 언급한 경동인베스트 한 곳이었고, 499개 종목이 하락했다. 그리고 58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코스피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은 전날보다 2.47%(1만3000원) 높아진 53만9000원에 끝을 봤다.

이어서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0.09% ▲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정기섭) +1.63%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1.36%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0.88%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0.97%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 +3.03% 등도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대장주’ 삼성전자(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는 전 거래일과 같은 6만6600원에 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0.37%(200원) 떨군 5만4100원으로 하루를 끝냈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 거래 시장 ‘코스닥’(KOSDAQ)도 전날(888.71)보다 0.52%(4.62포인트) 뛴 893.33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억원, 4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6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선 금융(+5.86%)이 크게 올랐고 일반전기·전자(+2.32%), 음식료·담배(+1.96%)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반도체(-2.05%), IT H/W(-1.56%), 컴퓨터 서비스업(-1.24%) 등이 발목을 붙잡았다.

상한가는 신성델타테크를 비롯해 ▲인산가(대표 김윤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대표 김남용) ▲엑셈(대표 조종암) 등 4곳이었다. 이날 상장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대표 김용환)은 거래 제한선 30%를 넘긴 30.88%까지 치솟은 채 마무리했다.

위 종목들과 더불어 566개 종목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아모센스를 포함해 946개였다. 8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기업은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과 2위인 에코프로(대표 김병훈)는 형제가 나란히 각각 7.32%, 2.90%씩 오른 채 문 닫았다. 둘 다 이틀째 상승이다.

아울러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0.24% ▲포스코DX(대표 정덕균) +4.40%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1.69% 등이 소폭 올랐다.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가 전날 3.21%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2.71%(1800원) 감소한 6만4600원을 기록했으며 △JYP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욱) -1.27%)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4.11% △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 -0.31%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1.40% 등은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9조566억8600만원, 코스닥 시장 11조8247억9000만원이다. 거래량은 각각 4억6213만4000주, 12억630만6000주로 파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2.6원)보다 0.53%(7.1원) 내린 1335.5원에 종료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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