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083억원으로 전년(4613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55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무신사 측 “지난해 사업을 확장하며 투자한 곳이 많고, 리셀(재판매) 플랫폼 ‘솔드아웃’ 등의 손실 및 지난해 조만호 창업자가 임직원에게 무상증여한 것을 포함해 약 268억원의 주식보상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영업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 적자전환과 관련해서는 “상환전환우선주에 대한 파생상품평가손실의 공정가치를 평가한 결과, 약 214억 원이 금융비용으로 인식됐고 스타일쉐어 영업 중단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670억원) 대비 2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같은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64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4024억원)대비 60% 증가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4개의 무신사 스토어 전문관 개점 및 서울 성수동과 한남동을 중심으로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튜디오, 이구성수, 이구갤러리 등의 오프라인 공간 운영을 시작했다.
무신사는 지난 9월에 일본, 미국, 싱가폴, 태국 등 13개국 대상 글로벌 스토어를 연 데 이어 올해 4월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