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사진= 본사DB
19일 한화손해보험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 상반기 순익은 16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8% 증가했다. 한화손보 상반기 실적은 모회사인 한화생명을 넘었다. 한화생명 별도 순익은 10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4% 감소했다. 반기 순익이 2021년 순익을 뛰어넘기도 했다. 작년 한화손보 순익은 155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건 손해율 안정화, 비용 절감 덕분이다.
한화손보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5%로 전년동기대비 5.7%p 감소했다. 1분기에도 72.9%로 80% 아래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뿐 아니라 실손보험에서도 백내장 청구금액이 급감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됐다.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올해 1분기까지 134%로 130%대였으나 2분기 113.7%로 개성됐다. 장기보험 손해율도 1분기 85.5%, 2분기 82.6%로 2분기는 전년동기대비 7.7%p 감소했다.
자료 = 한화손해보험 실적 보고서
상반기 매출액도 작년 1~2분기 대비 높았다. 작년 1분기 원수보험료는 1조5454억원, 2분기는 1조4771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1조585억원, 2분기는 1조5191억원으로 두분기 모두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가 2조4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한화손보는 건전성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한화손보는 작년 말 176.9%에서 올해 1분기 122.8%까지 떨어졌다. 2분기에는 135.9%로 올랐으나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 넘지 못했다. 금융당국에서 LAT 잉여액 40%까지 가용자본으로 인정해주기로 했으나 한화손보는 보유 채권이 모두 매도가능증권으로 보유하고 있어 정책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