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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숫자 30] 위기의 카드사, 믿는 구석은 ‘三十’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7 00:00 최종수정 : 2023-02-02 09:46

서른 살 직원에게 카드를 묻다
“고객 소비와 가장 밀접한 분야”

[의미 있는 숫자 30] 위기의 카드사, 믿는 구석은 ‘三十’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올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채권 조달금리 상승, 카드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편입까지 카드업계에 이른바 ‘삼재(三災)’가 겹쳤다. 가뜩이나 빅테크·핀테크사의 출현으로 지불결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러한 악재는 카드사들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위기에 처한 카드사들도 믿는 구석이 있었으니. 바로 ‘三十(삼십)’대 직원들이다. MZ세대가 새로운 금융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그룹이 생겨났고, 이들이 직접 분석하고 제안한 의견은 상품과 경영에 반영됐다.

믿는 구석들의 취향이 회사의 도약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 정착돼 가자, 자연스럽게 이들의 입지는 과거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 카드사 직원이자 이제는 회사 내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2명의 직장인이 있다. 4년 전 카드사에 겁 없이 뛰어들어 올해 나이 30세에 접어든 동갑내기 홍유진 우리카드 계장과 이정욱 롯데카드 사원을 만나봤다.

- 왜 카드사를 선택했나
홍 계장 : 대학 졸업 후 금융권 취업을 준비했다. 여러 금융사 가운데 카드사를 선택한 것은 소비와 가장 친숙한 분야라고 생각했다. 다양하고 재치 있는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사원 : 롯데카드와는 인턴으로 첫 인연을 시작했다. 인턴 근무 기간 동안 고객의 소비를 돕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

- 카드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홍 계장 : 소비와 가장 밀접한 분야이다 보니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에 굉장히 빠르고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 평소였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펴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이 사원 : 다양한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 역량과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는데, 이걸 통해 고객의 보다 나은 소비를 도울 수 있다.

-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
홍 계장 :
카드 상품과 서비스 홍보를 위한 보도 및 기획 자료 작성, 언론사 미팅 등을 담당한다.
이 사원 : 언론 관계 관리와 보도자료 기획 및 배포, 취재 응대 업무를 맡고 있다.

- 카드사에 들어오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은
홍 계장 :
언론 홍보 업무를 통해 일을 하면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
이 사원 :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다.

-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업무가 있다면
홍 계장 :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만 다른 직무를 맡아야 한다면 가맹점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 다양한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상품 개발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해 보고 싶다.
이 사원 : 언론 홍보 업무 능력을 더 쌓고 싶다. 만약 다른 일을 꼭 골라야 한다면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

-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홍 계장 : 카드사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업계와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지식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취업시장이 많이 변했지만, 그동안 카드사 취업을 위해 쏟아부은 노력과 시간만큼 값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원 : 신용카드 회사는 소액여신과 지급결제 기능으로 고객의 소비를 돕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데이터를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금융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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