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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사상 최대실적-車배터리 첫 연간 흑자 '겹경사'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2-01-27 17:40

전기차 배터리 진출 12년 만에 첫 성과
하이니켈 배터리 '젠5' 효과…올해 공급 확대 예정
2021년 배당 보통주 1000원
2022년부터 FCF 최대 10% 추가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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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SDI가 작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 1999년 진출한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021년 매출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수치다. 매출 1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삼성SDI 사상 처음이다.

단위=원, 자료=삼성SDI.

단위=원, 자료=삼성SDI.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를 담당하는 중대형전지사업부에서 최초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업황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작년 3분기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 신제품 '젠5'가 실적에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SDI 젠5는 니켈함량을 88% 이상으로 높이고 상대적으로 비싼 코발트 비율을 5%로 낮춘 하이니켈 배터리다. 새로운 소재와 공정을 도입해 제조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배터리는 독일 BMW의 신형 전기차 iX·i4 등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젠5가 탑재된 전기차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규 프로젝트에도 공급돼 판매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 내 젠5 비중은 2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삼성SDI는 시장자료에 근거해 올해 자동차 배티러 시장 규모가 작년 대비 38% 성장한 410억달러로 예측했다. 전기차·전동공구·스마트폰 등 소형전지는 12% 성장한 41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시장에서 고용량 중심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반도체용 전자재료 사업도 OLED·대면적 LCD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는 이사회를 통해 2021년도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과 같은 1000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CFO) 부사장은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뒀으나 투자 등으로 FCF(잉여현금흐름)가 감소했다"며 "이번 배당이 주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 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주주환원은 회사의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통주 기준 최소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FCF의 5~10%를 추가 배당하기로 약속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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