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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모집인 대출 줄줄이 중단…가계대출 조이기 본격화 [상호금융 가계대출 리스크]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3 20:38

1금융권 대출 감소에 머니무브 목표치 초과
새마을금고 오는 19일 모집인대출 전면 중단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과 이주비·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을 잇따라 중단하며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은행권 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과 달리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총량 관리에 착수한 데 따른 조치다.

13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오는 19일부터 별도 통제 시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한다. 특히 이주비·중도금·분양잔금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모집인·집단대출 제동…당국, 페널티 카드 꺼낸다

상호금융, 모집인 대출 줄줄이 중단…가계대출 조이기 본격화 [상호금융 가계대출 리스크]이미지 확대보기
상호금융권이 일제히 가계대출 중단에 나선건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 중 상당 부분이 과도한 대출로 분류됐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집인 채널과 부동산 연계 집단대출이 증가세의 주요 통로로 지목되면서 선제 차단에 나선 것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당국에서 명시적인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다"라며 "가계 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조취를 취한 것"라고 말했다.

신협도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모집인 가계대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며 "시행 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협은 2026년 가계대출 한도를 전년 대비 2% 이내로 제한하는 등 총량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별 연간 한도 역시 5억~7억원 이내 등 제한적으로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농협은 현재까지 모집인 대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호금융권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정부기조에 맞춰서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묶이자 상호금융 ‘풍선’…가계대출 급증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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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에 나선 배경에는 뚜렷해진 ‘대출 쏠림’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은행권이 총량 관리와 DSR 규제로 가계대출을 줄이는 사이,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4000억원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했지만, 제2금융권이 2조4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흐름을 뒤집었다.

특히 상호금융 증가액이 2조3000억원에 달해 사실상 제2금융권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분(1조4000억원)보다 상호금융 증가폭(2조3000억원)이 더 큰 구조다.

상호금융 내부에서는 농협과 새마을금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은 1조4000억원, 새마을금고는 8000억원 늘었다. 신협은 2000억원 증가에 그쳤고, 수협(-1000억원)과 산림조합(-100억원)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제2금융권과 비교해도 차이는 뚜렷하다. 보험은 2000억원 감소했고, 여전사는 사실상 보합(-200억원)에 머물렀다. 저축은행이 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지만 규모 면에서는 상호금융에 크게 못 미친다. 결과적으로 1월 가계대출 증가 전환의 핵심 동력은 상호금융이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DSR 규제와 총량 관리가 이어지면서 차주들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상호금융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일부 조합이 3%대 후반~4%대 초반의 특판 금리를 내세운 점도 수요 유입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증가세 확대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했지만 2금융권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연초 영업 재개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에는 영업 본격화와 신학기닫기신학기기사 모아보기 이사 수요가 더해질 수 있는 만큼 전 업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역시 새마을금고의 주담대 증가세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범정부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새마을금고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호금융 중심으로 증가세가 재확대된 만큼, 당국의 관리 초점이 상호금융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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