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회사의 신규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오늘 상장은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쌓아온 도전과 혁신 역량의 결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0년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았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면서도 "뚝심과 끈기의 리더십을 발휘하신 고 구본무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선배 임직원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했다.
권 부회장은 거래 시작 직후 한국거래소 대형 전광판에 띄워진 기념 문구에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고 적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으로 약 10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글로벌 생산기지 능력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신규사업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북미 지역 생산능력 확대에 2024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유럽과 중국공장엔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호창공장은 내년까지 645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