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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代의 고민, 나는 이 회사에서 임원이 될 수 있을까?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홍석환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26-02-16 06:00

20代의 고민, 나는 이 회사에서 임원이 될 수 있을까?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20代는 지금 입사한 회사에서 임원을 꿈꾸지 않는다.

최근 입사하는 20대 중 후반~30대 초반의 신입사원들은 입사한 회사에서 임원이 되겠다고 생각할까? 크게 2가지 이유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첫째, 입사한 회사에 임원이 될 때까지 근무하겠다는 생각이 없다.
다음 5가지 질문을 하고 긍정 웅답율로 분석하면 몇 % 될까?
① 회사에서는 주인의식을 갖고 헌신하는 것이 당연하다
② 회사의 이익이 나의 이익이 된다.
③ 나의 요구와 회사의 요구가 충돌될 때, 회사의 요구를 우선해야 한다.
④ 한 회사에 오래 머물수록 나의 시장가치(경쟁력)와 연봉은 높아진다.
⑤ 회사는 평생 함께할 가족이다.

이들은 회사는 가족이 아닌 계약 관계로, 상호 신뢰와 존중 받지 못하는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없다고 본다. 이들은 공정하지 않은 대우는 관계 종료 사유로 보고, 회사가 개인을 선택하듯 개인도 회사를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회사 생활에 스트레스가 높으면 극복을 위한 노력보다는 떠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첫 입사한 회사가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는 사원은 많지 않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후배 인사담당자와 인사 직무를 수행하는 멘티들에게 질문하면, 입사하여 1년 이내에 퇴직하는 비율이 40% 수준이 되는 듯하다. 입사한 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는 직원이 30%가 되지 않는 현실이다. 입사한 회사에서 임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는 직원은 많지 않다.

둘째, 구체적으로 임원이 되기 위한 꿈과 노력을 하지 않는다.
임원이 되어 오래 근무하지 못하고, 1~2년만에 퇴직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CEO의 의중을 파악해 방향을 제시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며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품성과 전문성을 갖춘 롤 모델될 만한 임원은 그리 많지 않다. 임원으로 존경심이 느껴지지 않고, 스트레스에 신경질적이며, 단기 이익에 집중하고, CEO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임원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사실 직원 입장에서는 임원이 아닌 팀장들을 본다. 조직과 팀원들 관리,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 처리, 각종 회의와 상사에게 끌려 다니며, 성과 창출을 위해 매일 야근하는 팀장을 보며 팀장 되는 것도 꺼려한다. 그냥 일정 기간 적당히 회사 생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좀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겠다는 생각을 한다.

왜 임원이 되어야 하는가?

20~30대가 바라지 않는 임원을 지금 50대는 꿈에 그리던 자리이다. 50대가 과거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에도 임원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들은 임원이 되기 위한 꿈과 열정을 다했다. 치열했기에 절박함이 있었다.

임원이 된다는 것은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된다. 회사에서 임원이 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① 임원은 사업의 방향을 제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책임자로 사업과 회사의 성과를 이끄는 핵심이다.
② 회사의 우선순위 결정과 자원 배분으로 보다 높은 성과를 창출한다.
③ 위기 상황에서 책임 있는 판단과 결단을 내리는 최종 책임자다.
④ 조직과 구성원을 육성하고 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한다.
⑤ 구성원에게 정도경영, 솔선수범, 악착 같은 실행의 모범이 되는 존재다.
임원 경험은 자신의 시장가치를 크게 올리게 된다.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시야와 사고의 확장 뿐 아니라 보상과 복리후생이 크게 개선된다. 영향력과 권한이 확대되며,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네트워크도 강화된다.

20代여! 꿈과 열정이다.


20대는 회사에 대한 신뢰보다는 직무의 전문성에 가치를 두고 있다. 하지만, 회사를 선택한 순간, 사업 전반을 보며, 방향제시와 의사결정을 책임지는 임원이 되는 꿈을 가지는 것이 옳지 않은가?
물론 임원이 되기까지 업적, 역량, 리더십, 올바른 가치관, 좋은 인간관계 그리고 운이 요구된다. 너무나 좁은 길이기에 도전하기 보다는 그냥 가늘고 길게 생활하다 정년퇴직을 생각할 수 있다.

20대 젊은이들이여! 임원의 꿈과 열정을 갖길 바란다.
인생은 길다.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젊기 때문에 극복하여, 그 힘들고 어려움을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간직할 수 있지 않겠는가? 보다 높은 꿈을 갖고 열정을 다해 이끈다면 언젠가 달성되지 않겠는가? 조금 늦을 수 있다. 조금 흔들리고 헤맬 수 있다. 조금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걷기를 원한다면 결국 해내지 않겠는가?

내가 이 회사에서 임원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지 말고 임원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자신을 무장하면 어떨까? 답습하지 말고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성과와 변화를 염두하고 좀 더 차별화하면 어떨까? 혼자 하기보다는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며, 꿈과 열정을 키워가면 어떨까?

[필자 홍석환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사조직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 비서실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GS칼텍스 인사기획·조직문화팀장을 거쳐 임원이 되어 KT&G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인사혁신처·서울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포스코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사·조직 관련 자문과 강연을 꾸준히 해 2024년에 명강사 대상을 수상했다. 어서와~ HR은 처음이지?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사장이 붙잡는 김팀장,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취업의 비법, 임원의 품격 등 20여 권을 저술했다. 매년 100회 이상 강의를 하면서 다양한 언론 매체에 경영 관련 컬럼을 쓰고 있다.

홍석환 칼럼니스트/HR전략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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