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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퇴근 투자 이끌며 출범 첫해 흑자전환…순익 205억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3 10:58

3분기에 흑전, 연간 기준도 달성
증시 활황 효과…'15%룰' 제약도
"올해 4분기 ETF 거래 도입 목표"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 / 사진제공= 넥스트레이드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 / 사진제공= 넥스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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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 첫 해인 지난해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점유율 규제인 '15% 룰(rule)' 등의 제약 가운데서도 증시 활황에 힘 입어 투자자 선택을 받으며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4분기를 목표로 ETF(상장지수펀드) 거래 도입도 추진 중이다.

증시 호황 탄 실적…"'빠른' 안착"

13일 넥스트레이드의 2025년 경영실적(9일 공시)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644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 세전이익은 179억원,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을 냈던 직전 연도 대비 흑자전환이다. 올해 3분기 때 첫 흑자전환을 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달성했다.

자산 총계는 2025년 말 기준 1508억원으로 전년 말(1238억원)보다 증가했다.

부채 총계도 같은 기간 76억원에서 141억원으로 늘었다.

자기자본은 2025년 말 기준 1367억원이다. 역시 전년 말(1163억원)보다 늘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2025년 3월 영업개시 이후 영업수익이 발생했고, 마케팅 및 운용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2022년 11월 법인을 설립해서 거래 제도, 시스템 구축, 인가 취득을 거쳐 2025년 3월에 공식 출범했다.

한국거래소(KRX) 독점 구조에서 넥스트레이드의 합류로 복수 거래소 경쟁 체제가 됐다.

초기에는 대체거래소의 성공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출퇴근길 주식투자라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며 하루 12시간 거래 시대를 열고 빠르게 성장했다.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 애프터 마켓(오후 3시40분~8시)이 운영 중이다.

대체거래소는 간밤 미국증시 이슈 등을 출근길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다는 점, 경쟁력 있는 낮은 수수료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는다.

거래량 제한 규제 '한계'

당초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3년 내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잡았는데, 이를 조기 달성했다.

증시 활황이 한 몫을 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사천피'를 돌파했다. 올해 1월에는 '오천피'도 넘어섰다.

넥스트레이드의 모든 시장 참여 증권사 수는 2025년 12월로 전 회원사인 32개사로 확대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퇴근 투자 이끌며 출범 첫해 흑자전환…순익 205억원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점유율 제한 규제 영향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9월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종목 별 거래한도 규정(30% 룰)은 1년 간 유예했다. 다만, 시장 전체한도(15%룰)은 유지하면서 2개월 내 정상화시 면하도록 했다.

일별 거래량 비율에 대한 자본시장법에 따른 거래 한도를 준수해야 한다.

출범 초기 거래가능 종목은 800개였는데, 거래량 증가 등으로 일부 종목의 거래 중단이라는 불가피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거래량 상위 종목 중심으로 50종목을 정규시장(프리/메인/애프터마켓)과 종가매매시장의 매매체결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거래 가능 종목은 650개 종목이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거래 한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분기 정기변경을 시행하지 않고, 6월 말까지 유지할 예정"이라며 "이후 3분기 거래대상을 새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XT vs KRX

고속 성장으로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KRX)와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KRX는 최근 주식 거래 수수료를 일시 인하했고, 오는 6월 29일부터 12시간 거래 체제로 변경을 추진 중이다.

넥스트레이드도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4분기를 목표로 ETF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10개 ETF로 시작해서, 향후 100개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할 방침이다. ETF 거래수수료는 KRX 대비 20~40% 저렴할 예정이다.

또, 법제화된 토큰증권(STO)의 시장 선점을 가늠할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전에 넥스트레이드도 참전해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외국계 증권사의 직접 주문 편의성 높이기 등도 추진중이다. 현재 넥스트레이드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2026년 2월 1주차(2일~6일) 기준 투자자 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 82.9%, 외국인 14.7%, 그리고 기관 2.4%다.

아울러,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정비도 추진 중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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