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아는 7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24만13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반도체 수급 이슈로 같은기간 2.7%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을 거둔 것이다.
지난달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세단 판매가 9.3% 증가한 2만2099대를 기록했다. 부분변경된 K3 3147대(111.6%), 풀체인지로 재탄생한 K8 6008대(121.3%) 판매량이 2배 이상 뛰었다.
SUV 등 RV 판매는 1.9% 늘어난 2만675대를 기록했다. 카니발이 165.8% 증가한 5632대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달 5세대 풀체인지 모델 판매를 시작한 스포티지(3079대, 142.1%)가 합류했다.
해외 판매는 10.4% 증가한 19만323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스포티지가 2만861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1만8965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783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