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하 카카오엔터)는 28일 AI, 클라우드 등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 및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 협력한다고 밝혔다. 백상엽닫기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카카오엔터는 스타트업의 디지털 혁신과 업무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KDB 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상생 Boost-up 프로그램'은 KDB의 투자사 중 10개, 일반 스타트업 중 10개사를 대상으로 카카오워크와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시용할 수 있도록 무상 크레딧을 제공한다. 종합 업무 플랫폼을 활용해 대면·비대면 업무 효율성을 증대하고,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스타트업을 위한 컨설팅·기술 멘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협업 및 상생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카카오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고 사업 제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1:1 기술 멘토링을 제공해 개발 방법론, 시스템 아키텍처 구성 등 구체적인 실무 노하우를 나눌 예정이다.
백상엽 대표는 “국내 대표 IT 플랫폼 사업자로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전문기술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동반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자 한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더 많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찾고 디지털 혁신에 성공해 초고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1단계로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실행의 효과와 호응도를 보며 프로그램의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중소기업 또는 자체 제작 중소업자를 위한 커머스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도 론칭 약 5년 만에 누적 거래액 4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메이커스를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 측은 “제품 실패에 더 큰 타격을 받는 중소기업에는 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확장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며 “대우전자 전 임원이 세운 일코전자는 그동안 대형 사이즈만 있던 건조기를 1인 가구도 쓸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만들어 카카오메이커스에 선보이면서 이를 바탕으로 본격 대량 생산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해외 러브콜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메이커스는 새로운 가치를 주는 제품을 MD가 직접 써본 뒤 선별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커머스”라며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 신제품을 가장 먼저 접하는 ‘신상 마케팅 플레이스’로써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유용한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큐레이션 커머스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