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1년 들어 지난 6월 16일까지 공모주펀드(137개)로 유입된 자금은 3조573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년 여 간 설정액 증가폭이 두드러진 셈이다. 기간을 좁혀도 3개월 1조8782억원, 1개월 3309억원, 1주일 669억원으로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910개)(-1조843억원)의 자금 유출과도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공모주펀드는 운용사가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청약에 참여하기 때문에 통상 일반 투자자보다 물량 확보에 유리하다는 측면이 있다.
또 직접 공모주 청약을 하려면 주관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고 증거금을 넣고 해야 하는데, 펀드를 통해 소액으로 공모주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공모주펀드 인기로 소프트클로징(판매 중단)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 새 공모주펀드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을 45%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 가능하다.
코스닥벤처펀드는 개인투자자에게 소득공제 혜택과 함께 코스닥 공모주의 30%를 우선 배정받는다. 코스피 공모주의 경우 기관투자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중복청약 금지를 앞두고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6월 20일 이후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는 공모주 중복청약이 제한된다. 복수 증권사 계좌를 트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만큼 펀드 투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조(兆) 단위 대형 IPO가 줄잇는 점도 공모주 투자 열기를 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이 거래소 상장 심사를 받고 있고 연내 상장이 예상되고 있다.
공모주펀드 수익률과 위험을 모두 잘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기준 공모주펀드 평균 1년 기간 수익률은 14.73%로 집계됐다. 6개월 기간 수익률은 4.76%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1년(65.91%), 6개월(17.77%) 기간 수익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직접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에게 공모주펀드는 대안 상품이 될 수 있다"며 "공모주 이외 투자자산 비중에 따라 수익률과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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