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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IPO 활황에 자금 몰리는 공모주 펀드…新 투자 대안 자리매김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4-27 10:59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 투자 열풍에 힘입어 펀드 자산의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에게 유리한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공모주 배정에서 수백, 수천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인기 공모주는 잇따르지만 막상 손에 쥐는 물량이 많지 않자,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및 비율 등 물량확보 측면에서 청약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공모주 펀드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어급 IPO 꾸준, 공모주 펀드도 ‘주목’

공모주 펀드란 공모주 청약을 목적으로 설정된 펀드다. 펀드 자산의 일부를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액으로도 일반 주식투자에 비해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추구한다는 장점이 있다.

공모주 펀드는 일반적으로 전체 설정액의 10~30%를 공모주로 채운다. 그리고 나머지 70~90%는 채권으로 구성한다. 목표 수익률은 채권 수익률보다 2~3%가량 높은 수준으로, 안정적인 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자산운용사가 운용전략을 세우고 종목을 매수해 운용하면 개인투자자는 기업공개(IPO) 시장 강세에 따른 수익을 펀드 운용성과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올해부터 최소청약주수 이상을 신청한 투자자에게 공모주의 50% 이상 균등 배정하는 ‘공모주 균등배정 방식’으로 청약 제도가 변경되면서 공모주 펀드는 한층 더 주목 받고 있다.

당초 균등배정 방식의 취지는 증거금이 많을수록 공모주를 더 받는 ‘비례배분 방식’을 개정해 공모투자자의 문턱을 낮추기 위함이었지만, 공모주를 배정받기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공모주 펀드는 특히 지난해 SK바이오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IPO가 이어지면서 수익률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 IPO 펀드(해외펀드 포함)의 1년 수익률은 12.6%로 전년 대비 무려 10%가량 상승했다.

올해에도 첫 대어급 IPO로 역대급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LG 에너지솔루션 등의 대형 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올해 공모주 펀드 시장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직접투자보다 수익률 안정적…올해만 벌써 약 2조 몰려

특히 공모주 펀드의 경우 올해 들어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에는 1조 9,0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할 경우 청약증거금으로 지불할 목돈이 상당한 데다 향후 주가 하락 변수도 존재한다. 그러나 공모주 펀드에 투자한다면 소액의 돈으로 여러 공모주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개인의 운용자금, 투자기간, 지식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직접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형 IPO가 이어지면서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물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모주 펀드 투자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IPO가 활성화될수록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크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공모주 펀드가 공모주 투자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 또한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청약제도 변화를 적극 활용하고, 추가로 공모주 펀드를 검토해볼 것을 추천한다”면서도 “다만 세부 운용전략에 따른 펀드별 성과 차이가 크므로 사전에 운용전략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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