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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빅4 닻 올린 신한라이프…화학적 통합은 과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17 06:00

오렌지라이프 노조 성대규 사장 회동 진전 없어
직급·임금격차 커…기존 M&A 회사 대부분 진통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 지난 15일 열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신한라이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신한라이프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 지난 15일 열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신한라이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신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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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사 빅4 시대 닻을 올렸지만 화학적 통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직급, 임금 차이가 커 절충을 하기 만만치 않다는 전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 노조는 지난 15일 오후3시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신한라이프 사장과 회동해 현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간 임금과 직급 격차 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회동 과정에서는 양측의 입장만 확인한 상태이며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라이프 노조 관계자는 "성대규 사장을 만나 직급 차이 등 의견을 전달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라며 "통합 과정에서 논의하자는데 통합까지 2~3년이 만약 걸리게된다면 그동안 오렌지라이프 직원이 손해를 보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간 가장 큰 차이는 직급이다.

신한생명은 주임-대리-과장-차장-부부장-부장 직급체계를 가지고 있는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부부장 직급 없이 부장으로 바로 승진하는 체계다.

임금 격차도 크다. 오렌지라이프에서는 신한라이프 신입직원 초봉이 오렌지라이프 주니어급 직원 임금보다 높아 형평성에 어긋나 임금 수준을 맞춰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신한라이프는 7월 1일 통합에 앞서 제1기 신한라이프 신입직원 채용을 마친 상태다.

직원 정년도 오렌지라이프는 임금피크제를 운영하지 않고 퇴직금누진제로 60세까지 근무가 가능한 반면, 신한생명은 임금피크제를 운영해 55세까지가 정년으로 되어있다.

M&A가 진행된 금융사에서는 통상 임금, 직급 체계 통합에 진통을 겪었다.

일례라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2014년 12월 1일 통합 하나카드가 출범했지만 2017년 1월에서야 인사통합이 완료됐다. 하나카드는 인사통합을 위해 '인사제도 통합 TFT'를 2016년 6월부터 운영했다. 옛 하나SK카드는 '사원-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인 반면, 옛 외환카드는 '계장-대리-과장-차장대우-차장-부장' 직급 체계로 운영해왔다. 승진연한, 수당과 기본급 등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 노조에서도 지속적으로 합리적 절충안을 요구해왔다.

인력 구조조정도 수면위로 오를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인수합병 이후 희망퇴직, 점포통폐합으로 인력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지난 15일 열린 신한라이프 출범 간담회에서 인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은 "현재 인사제도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양사 인사 담당자가 통합 인사제도 큰 틀을 만들었고 양쪽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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