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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밀착·시니어 공략···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WM 강화 '작심' [금융권 2026 WM 전략]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4 07:00

농협銀 WM 특화지점 확대, 마을기업 지원 사업 속도
보험 계열사 중심 시니어 맞춤형 상품·서비스도 강화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NH농협금융지주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NH농협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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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이찬우닫기이찬우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그룹 회장이 WM 강화를 통한 수익 다각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농협금융의 경우 지난해에도 양호한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보였지만, 정부의 생산적·포용 금융 기조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이자이익 개선이 어려워지면서 WM 경쟁력 확보에 더욱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금융은 은행 중심의 특화 점포 확대, 지역 밀착 금융,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 강화로 그룹 전체의 WM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범농협 One firm 전략으로 WM 강화

20일 개최된 ‘범농협 자산운용 워크샵’에서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이주열 前 한국은행 총재(왼쪽에서 다섯 번째) 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NH농협금융지주

20일 개최된 ‘범농협 자산운용 워크샵’에서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이주열 前 한국은행 총재(왼쪽에서 다섯 번째) 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은 지난 20일 그룹 전체의 WM(자산운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농협 자산운용 워크샵’을 가졌다.

해당 워크샵에는 이찬우 회장이 직접 참석하고, 김병배 상호금융 자산운용분사장 등 범농협 자산운용 관련 임직원들이 모였다.

이 회장은 “범농협이 'One firm(하나의 기업)' 관점으로 자산운용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협의 강점을 기반으로 투자역량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해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배 상호금융 분사장도 “이번 워크샵을 계기로 범농협 자산운용 전략을 공유하고 농협금융과의 협력기반을 강화해 WM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워크샵을 통해 범농협 임직원들은 ▲실질적 투자협의체 운영 ▲투자 관련 정보교류 및 인적 교류 확대 ▲범농협 공동투자 활성화 등 WM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중동 사태외 무역 분쟁, 상호 관세, 고환율, AX·DX 등 다양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함께 대응하며 유기적 협력과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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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WM 특화 점포 100곳으로 확대

농협금융 WM 강화 전략의 중심에는 핵심 계열사 NH농협은행이 있다.

강태영닫기강태영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농협은행은 지난달 WM 특화 점포를 전국 100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역 기반 WM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NH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NHAll100센터)’를 수도권 39곳·비수도권 61곳 등 총 100곳으로 늘리고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HAll100센터는 NH금융MBA, RWM 전문가 과정 등을 수료한 WM 전문 인력을 우선 배치하는 거점 영업점이다.

자산가에 더해 농민·은퇴 준비 고객·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세무·은퇴설계 등 종합 금융컨설팅을 제공한다.

본점 내 마련된 고액자산가 전용 프리미엄 자산관리 공간 ‘NH로얄챔버’와의 연계를 확대해 더욱 세밀한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NH로얄챔버에서는 경력 15년 이상의 금융투자 전문 인력에 더해 세무사·부동산 전문위원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은 전국 NHAll100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NH로얄챔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동산·세무 특강과 자산관리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마을기업 중심 지역 밀착형 금융 강화

농협금융의 '지역 밀착형' 금융은 점포 확대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마을기업'의 자립·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해 육성한다.

농협금융이 마을기업에 주목한 것은 작년 8월 제정된 '마을기업법'이 올해 8월 시행되면서 마을기업 조성과 규모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 방향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 이찬우 회장의 기조를 반영한 전략이다.

2024년 말 기준 전국 1,726개 마을기업이 운영 중이며, 연간 매출액은 3,070억원 수준이다.

지역별 마을금융을 핵심 파트너로 설정하고, 지자체·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금융·비금융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농협금융의 계획이다.

현재는 경기도·경상남도와 협약을 체결해 마을기업을 비롯한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협약대출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 기금과 이차보전 지원,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담보를 기반으로 자금조달 부담을 낮춰 포용금융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지난 2월 기준 협약대출 실적을 살펴보면 경기도 사회적경제기업에 약 2년 간 190억 7200만원, 경남 기업에 6년간 26억 9800만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농협금융은 전국 시군 네트워크를 살려 금융지원에 더해 ▲경영 컨설팅 ▲상품 경쟁력 강화 ▲지역농협·중앙회를 통한 판로 개척 등 비금융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마을기업법 시행을 앞두고 공적지원과 민간금융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인 포용적 금융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마을기업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허리로 성장하도록 현장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니어 특화 브랜드로 계열사별 상품 확대

'NH올원더풀(All Wonderful, All one + the full)'을 통한 중장년층·시니어 맞춤형 금융 강화에도 박차를 가히고 있다.

농협금융그룹 내 시니어 고객이 1200만명에 달하는 만큼, WM의 주요 축으로 삼고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NH올원더풀'은 농협금융이 시니어 세대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와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11월 선보인 특화 브랜드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계열사 역량을 한데 모아 맞춤형 상품을 기획, 출시하고 있다.

농협금융 시니어 WM 전략의 중심은 보험 계열사다. NH농협생명은 브랜드 출범 이전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통합 보장보험과 요양·간병보험, 치매보험 출시했고,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NH올원더풀 백년동행 간병보험'을 선보였다.

작년 말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시니어 맞춤 자산관리형 상품 ‘N2글로벌 자산배분 EMP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고, NH저축은행도 'NH올원더풀시니어 정기적금'을 내놨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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