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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철 KB라이프 대표, 건강보험·시니어사업 정조준 [2026 보험사 경영전략]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3 05:00

연령별 고객군 세분화…라인업 강화
대면·비대면 시니어 플랫폼 고도화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건강보험·시니어사업 정조준 [2026 보험사 경영전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2026년은 기본자본킥스비율 도입, 손해율 가정 변경, 건강보험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보험업계 성장이 어려운 한해로 평가받고 있다. 각 사들은 2026년에도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실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2025년 보험사들의 성과를 살펴보고 올해 보험사들이 2026년 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2026년에도 건강보험 시장 공략과 시니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올해 시니어 상품과 사업 확대로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문철 KB라이프 대표는 2026년 경영 슬로건을 ‘Next is Now’로 정했다. 'Next is now'는 그룹 전략 방향인 전환(Transition)과 확장(Expansion)을 실행의 관점에서 구체화한 슬로건이다. AI 시대에 맞게 AI 기반 일하는 문화로 전환하고,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

KB라이프가 작년 건강보험 시장 진출, 시니어 사업 확대에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 보험업계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구축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30 '영유스(Young Youth)' 시장 공략…CSM 확보

KB라이프는 작년 건강보험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올해는 매출과 유지율, CSM을 제고하는데 집중한다.

KB라이프 관계자는 "2025년이 라인업을 갖추는 한해였다"라며 "2026년은 잘 팔리고 오래 유지되고 손해율이나 CSM까지 관리되는 구조로 정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작년 KB라이프는 통합건강보험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을 출시해 건강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은 종합건강보험으로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 중심 담보로 구성된 상품이다. 특정 고객을 타깃을 하기 보다는 전 연령이 가입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작년 4월 KB라이프의 첫 종합건강보험인 "KB 딱좋은 요즘 건강보험"을 출시한 이후 일반심사, 유병자, 건강고지, 온라인 보험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실행했다"라며 "이를 통해 고객 특성과 판매채널에 맞는 맞춤형 상품 공급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고, 건강보험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건강보험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작년에는 유병자, 건강고지 등 고객 특성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면, 올해는 2030세대 시장을 타깃 고객군으로 설정하고 시니어 신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세그먼트를 더 명확하게 함으로써 건강한 2030대상으로 한 영유스(Young Youth)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50~60대의 질병치료비와 간병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시니어 대상 신상품도 기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담보 전략에서는 기존 진단금 중심 보장에서 치료비 보장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를 추진한다. 고객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보장 커버리지를 넓힌 건강보험상품으로 진화한다는 복안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2026년 건강보험 전략은 라인업 확대를 넘어 타겟 세분화, 치료비 중심보장을 통해 신계약 CSM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자 한다"라며 "유지율과 손해율을 세심하게 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을 강화하지만 건강보험에만 포트폴리오를 집중하지 않고 채널 특성에 맞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2025년 KB라이프 보유계약 CSM은 3조2638억원으로 전년대비 2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계리적 가정 변경, 손해율 증가 등 CSM확보가 어려워진 만큼,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신계약 CSM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균형 잡힌 채널 및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신규 CSM을 확보하고자 한다"라며 "건강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채널별 포지셔닝 전략과 연계하여 채널 특성에 맞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신계약 CSM 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본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기본자본킥스비율 제도시행에 대비해 손실흡수성이 높은 자본을 중심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ALM(Asset Liability Management) 관점에서 듀레이션갭을 축소하기 위해 채권선도 거래, 장기채 매매, 교체 매매 등을 지속 수행하고 있다”라며 “자산, 부채 포트폴리오 가이드라인 수립과 모니터링으로 중장기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험-은행 복합점포 허브 통한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구축

KB라이프는 2025년 요양원 3개소와 데이케어센터 2개소(병설)를 개소하며, 요양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대면 플랫폼, 비대면 플랫폼을 모두 구축하며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비대면 플랫폼인 ‘KB요양돌봄컨설팅’도 구축해 돌봄이 필요한 고객과 가족들에게 간호사 맞춤형 유선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요양돌봄컨설팅은 장기요양보험 제도 안내는 물론 고객 맞춤형 요양기관을 연계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KB골든라이프 플래그십 센터’를 오픈했다. 플래그십 센터에서는 노후자금 설계와 치매요양돌봄 등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융합한 원스톱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KB라이프는 지난 1월 금융권 최초로 보험·은행 복합 점포인 ‘KB라이프 역삼센터’를 개소했다.

'KB라이프 역삼센터'는 보험 진단과 노후소득 설계부터 요양돌봄 상담까지 한 곳에서 제공한다. 금융상품 중심 상담을 넘어 고객의 건강·돌봄·거주 문제까지 함께 설계하는 '시니어 토탈 라이프케어(Senior Total Life Care)' 모델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KB라이프는 지난 1월 개소한 보험-은행 복합점포를 허브로 삼아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지난 1월 개소한 보험-은행 복합점포를 허브로 삼아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구축할 것"이라며 "고객 중심 원스톱 대면채널을 운영해 금융과 비금융 컨버전스를 통한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간호사로 구성된 케어컨설턴트가 상주해 재가 돌봄 상담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안내, 요양시설 유형별 비교, 예상 비용 분석, 입소 가능 여부 상담까지 실질적인 요양 정보를 제공해준다.

요양 관련 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작년 11월 KB라이프는 서울 강동구에 프리미엄 요양시설 '강동 빌리지'를 개소했다. '강동 빌리지' 개소로 위례, 서초, 은평, 광교에 이어 다섯 번째 요양시설을 확보하게 됐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일본 시니어 케어 기업 솜포케어와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시니어 비즈니스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대와 협력해 시니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KB골든라이프 시니어 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신설했다.

‘KB골든라이프 시니어 컨설턴트 양성과정’은 2026년 3월부터 8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KB국민은행 골든라이프센터장과 KB증권의 고객 접점 부서 임직원뿐만 아니라 KB라이프의 프리미엄 종합금융 판매 전문 자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설계사(Life Partner)도 참여할 계획이다.

커리큘럼은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통합적 이해와 실질적인 상담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KB라이프는 향후 이 과정을 기반으로 시니어 컨설턴트 양성 프로세스와 전문가 인증 체계를 점차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KB라이프 관계자는 "대면과 비대면 플랫폼을 고도화해, 돌봄이 필요하신 어르신과 가족들이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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