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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먹거리 마이데이터 사업…빅테크만 더 ‘빅’해진다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1-05-28 16:05

사업권 획득 못한 스타트업 빅테크가 인수
진입 장벽 높고 신사업 가로막는 제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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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난 2월 5일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이 허가제로 전환되면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스크래핑 방식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던 소규모 핀테크나 스타트업들이 사업을 이어나갈 수 없게 되면서, 빅테크사들은 이들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 3월 학자금 대출 스타트업 '올라플랜'을 인수했다. 마이데이터 사업 신청을 하지 않아 한국장학재단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할 수 없었던 올라플랜은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올라플랜은 P2P기업인 데일리펀딩의 별도 법인으로,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 정보를 이용해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자와 기간을 줄여주는 학자금 상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1차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은 기업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면서, 올라플랜은 설립된 지 1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업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월 토스가 올라플랜을 인수하면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토스 이용자는 오는 7월부터 대출 잔액과 원리금 상환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 심사가 재개된 카카오페이도 지난 2019년 인슈어테크 플랫폼 스타트업 '인바이유'를 인수한 바 있다. 인바이유는 2017년에 설립된 보험 서비스 플랫폼으로 카카오페이가 보험업계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마련했다.

카카오페이는 인바이유의 사명을 'KP보험서비스'로 바꾸고 자회사로 출범시켰으며,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빅테크 기업이 스타트업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워가는 사이, 규모가 작은 금융 핀테크사들의 설자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 요소를 살펴보면, 자본금과 물적 시설을 갖춰야 하고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전문성 등을 충족해야 한다.

핀테크 업계 일각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 신청 시, 소규모의 스타트업이 도전하기에는 자본금의 규모가 커 진입 장벽이 높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소규모 핀테크 업체가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아직까지 빅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마련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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