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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효자” 전략적 투자 성과 실현…신세계, 영업익 4800억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9 15:37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
백화점 연매출 7조, 전체 실적 견인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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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 신세계백화점이 단행한 점포별 리뉴얼 및 차별화 전략이 성과로 나타났고, 연결 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이 큰 역할을 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 3조419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1725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2조 77억 원, 영업이익 4800억 원으로 각각 4.4%, 0.6% 증가했다.

(주)신세계 연결기준 4분기, 연간 실적. /사진=신세계IR

(주)신세계 연결기준 4분기, 연간 실적. /사진=신세계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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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전체 실적 견인 ‘매출 7조’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하오스오브신세계’ IP 확장,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 등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4분기 총 매출액은 2조1535억 원, 영업이익은 1433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7.2%, 19% 증가했다.

2025년 연간 총매출은 2.2% 늘어난 7조4037억 원, 영업이익은 0.4% 늘어난 40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주력 점포들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 강남점은 3년 연속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점은 비수도권 점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개점 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를 돌파했다.

신세계 본점은 ‘헤리티지’, ‘더 리저브’(舊 본관)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루이 비통 매장,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샤넬 부티크,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에르메스 등을 선보이며 신세계 본점을 강남점에 비견되는 ‘럭셔리 맨션’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외국인 매출도 대폭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외국인 매출액은 70% 성장했고, 연간 6000억 원대 중반의 외국인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세계백화점은 10위권 내에 ▲강남점(1위) ▲센텀시티점(3위) ▲대구점(6위) ▲본점(10위) 4개 점포가 올라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도 각 점포별 상권별 최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신세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를 위해 단행한 전략적 투자가 지난해 양적· 질적 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전략적 투자 성과의 결실에 더해 업계를 선도하는 변화와 혁신으로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 등 연결자회사, 수익성 개선

연결 자회사는 건설 경기 둔화, 환율 상승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 내실을 다졌다.

면세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93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수익성 중심 MD재편과 재고관리 효율화 등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매출액 344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억원 개선된 2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이뤄진 자주 사업부 매각 건을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한 영향으로 자주 사업부를 포함한 실질적인 매출액은 3999억 원(+4.6%), 영업이익은 13억 원(+10억)이다.

지난 4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M&A, 성장 중심 조직문화 혁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연작, 비디비치, 어뮤즈와 같이 성장성이 확인된 자사 뷰티 브랜드를 필두로 유럽·미국·일본·중국 등으로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외형 확대에도 힘쓴다.

신세계 관계자는 “패션과 코스메틱과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부문에 대한 적극적 M&A와 지분투자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단기적 실적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 성장을 이뤄낼 탄탄한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26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7.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 1월부터 까사미아·마테라소·쿠치넬라·굳닷컴·자주·자아까지 생활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신세계는 “올해를 중장기 성장 비전을 모색하는 혁신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4년 뒤인 2030년 8000억 원 규모의 종합 라이프스타일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센트럴은 임대 수익 및 호텔 매출 증가로 25년 4분기 매출액 1099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292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분기 매출액은 90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61억 원을 기록했다. 자체 남성복 브랜드 ‘신세계맨즈컬렉션’의 호응과 백화점 인기 브랜드 ‘시슬리’, ‘플리츠미’ 등 수익성 중심의 프리미엄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패션 사업의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와 함께 고객 선호 상품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며 T커머스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세계는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고,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올해에도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 환원 정책에도 적극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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