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IT전문매체 맥루머에 따르면, 최근 뉴질랜드에는 ‘아이테스트’ 앱 광고가 등장했다. 해당 앱을 깔면, 아이폰 홈 화면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홈 화면과 같이 바뀐다.
홈 화면에는 갤럭시 스토어를 포함한 갤럭시 웨어러블, 갤럭시 테마 등이 설치되어 있다. 실제로 갤럭시 스토어에 접속해 테마를 다운받은 뒤 화면에 적용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메시지와 전화 등 일부 앱들도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를 비롯한 부가 기능도 안내된다.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사진작가인 로건 도즈의 카메라 사용법을 설명한다. 사용자들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고도, 다양한 사진 기능들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아이테스트’ 사이트에 진입하면 “이 사이트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당신은 이미 삼성 사용자”라며 “주소를 복사해 아이폰을 사용하는 친구에게 공유해달라”는 문구가 뜬다.
해당 사이트는 삼성전자 뉴질랜드 법인이 제공하는 사이트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 버전 출시는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을 사용자들을 삼성전자로 편입시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맥루머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소유하지 않아도 해당 기능들을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며 “아이폰 사용자를 유치하려는 삼성의 야심찬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아이테스트' 진입 시 해당 문구가 뜬다. 사진=아이테스트 사이트 캡쳐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