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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맞춤형 디자인으로 ‘고객 가치’ 높인다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1-18 00:00

고객의 개성 담아내는 맞춤형 취향 가전 인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특화 가전 확대

▲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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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패턴이 외부에서 집 안으로 바뀌었다.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확 늘면서, 집 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세탁기 등 생활 가전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가전 업계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을 접목한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 백색가전에서 유색가전 시대 열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한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선보였다.

이는 고객이 직접 냉장고 패널의 색상과 재질을 선택하고, 추후에 교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비스포크’에 대한 니즈가 커지자, 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에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에 비스포크 냉장고는 2019년 5월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도 지난 2018년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LG 오브제’를 선보인 바 있다. 가전이 가전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인테리어까지 한다는 공간가전을 처음 선보인 셈이다.

LG전자는 이를 진화시켜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베이비붐 세대부터 Z세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색상을 선정하기 위해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해왔다.

또 인테리어 및 색상에 맞춰 소재도 선택할 수 있도록 스테인리스, 글라스, 메탈 등 다양한 재질을 선정했다.

LG전자는 CES 2021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뒤,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 LG전자 오브제 컬렉션

◇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

최근 IT 기업들에 ‘디지털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 책임이란, 기업이 사용자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제품과 기술을 개발·제공하고, 디지털 기술의 장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남녀노소,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부분의 가전에 AI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했다. 시·청각 장애인들이 간편하게 가전을 조작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가전을 멀리서도 제어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 최근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 방식으로 설치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하나의 제품으로 연결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탁기 및 건조기 조작 패널을 가운데 위치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로 설치할 경우 건조기 패널이 상단에 위치해 키가 작은 이들이 조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양사는 이러한 소비자의 불편함을 고려해 중간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기존 제품 대비 높이를 낮춰, 세탁물도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인공지능 세탁·건조기 그랑데 AI에 점자 라벨과 소리만으로도 설정 변경을 이해할 수 있는 사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세탁 및 건조 알림을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진동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모바일 앱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장애인 단체 및 접근성 전문기관, 로펌으로 구성된 ‘접근성 자문단’과 소통하며 제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이들은 주로 TV·냉장고·세탁기 등 스마트 가전제품에 적용한 음성인식과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LG 씽큐 앱 등을 지속적으로 자문받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 1인 가구·라이프스타일 가전 등 지속 선봬

과거와 달리 1, 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소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제조업체들은 이들을 위한 소형 가전들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기존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의 용량을 줄여 1인가구를 겨냥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기존 가전제품과 성능은 같지만,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가전 업계는 반려동물 가구에 특화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털이 많이 날리는 특성을 고려해 털·먼지 제거 성능을 강화한 공기청정기를 앞다퉈 선보였다.

또 집안 곳곳에 떨어진 털을 청소할 수 있는 전용 브러쉬를 탑재한 반려동물 가구 전용 청소기도 출시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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