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현재 보험회사의 RBC 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83.9%로 올해 6월 말과 비교했을 때 7.5% 포인트 올랐다.
RBC 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은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RBC 비율은 작년 말부터 2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던 것에서 벗어나 지난 분기와 9월 말 모두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강세를 증명했다.
보험사 이익의 증가에 따라 RBC 비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의 운용 자산은 6월 말 1017조8000억 원에서 9월 말 1034조3000억 원으로 16조4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가용자본은 당기순이익 시현 1조8000억 원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7000억 원의 자본 확충,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등)의 3조9000억 원의 증가로 총 9조1000억 원이 늘었다.
요구자본의 경우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신용, 시장위험액 7000억 원 증가로 1조6000억 원이 올랐다.

자료제공= 금융감독원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319.3%, 현대해상이 220.4%, DB손보가 218.4 %로 집계됐다. 해외 재보험사를 제외한 전체 손보사 가운데 서울보증이 414.9%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 측은 향후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확충으로 재무건전성 제고를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