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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우리금융 아주캐피탈 주식매매 계약…캐피탈 업계 ‘긴장’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10-27 10:21

지난 26일 양사 주식매매계약 체결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주주 ‘날개’

자료 = 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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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을 결정한 가운데,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되면 지주계 캐피탈사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주주 지원여력이 강화된 아주캐피탈이 시장 판도를 뒤엎을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우리금융지주는 아주캐피탈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07%를 인수하기 위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결정 이사회가 열린지 3일 만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 편입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캐피탈 업계에서는 아주캐피탈 우리금융지주 편입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아주캐피탈이 사실상 지주계 캐피탈사로 탈바꿈하게 되면 조달 비용 감소, 대주주 지원 여력 등에서 유리하므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아주캐피탈은 자동차 금융에서도 오래 전부터 진출해왔는데 지주계 캐피탈사가 될 경우 지원여력이 높아져 여러모로 좋아질 수 밖에 없다"라며 "특히 지주계 캐피탈사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추가된다는 점에서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편입 소식에 아주캐피탈은 신용 등급 상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6일 아주캐피탈을 상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편입이 완료되면 대주주 지원 여력이 강화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 시 금융지주회사법에 의한 자회사 건전경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유사시 지원가능성 인정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 지분 74.0%를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아주캐피탈 및 아주저축은행(아주캐피탈 100% 자회사)이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되어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 강화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신기능이 없는 캐피탈사는 신용등급에 따라 조달 비용이 결정된다. 'A+/Stable'인 아주캐피탈이 AA등급으로 오르게 되면 조달비용이 확연히 줄어든다. 외부 불확실성에 따른 조달 어려움도 완화된다. 코로나 집단감염 확산 시기였던 2~4월 지주계 캐피탈사를 제외한 A등급 이하 캐피탈사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주캐피탈도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였던 점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주캐피탈 자체 역량도 우수하다고 말한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체제 당시 박춘원 대표가 아주캐피탈 체질개선에 성공해 꾸준히 이익도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아주캐피탈 순익(별도 기준)은 5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3% 증가했다. 아주저축은행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618억원으로 전년동기(492억원) 대비 25.6%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주캐피탈은 6월말 총채권 규모 6조1535억원, 시장점유율 4.2%로서 캐피탈 업권 내 중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동차금융과 기업 여신 중심의 영업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금융과 기업 여신 중심의 영업자산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자본시장에서 계열의 신인도를 바탕으로 조달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도 함께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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