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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아주캐피탈 인수 목전…종합금융그룹 면모 다지기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0-10-21 11:50

우리금융지주 본점./사진=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숙원 사업이었던 아주캐피탈·저축은행 인수를 본격화한다. 이번 인수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종합금융그룹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아주캐피탈 인수 안건을 논의한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우리금융은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 전량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앞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6월 사모펀드(PEF)인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아주캐피탈 지분 약 74%를 인수했다. 우리은행은 이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해 지분 49%를 1025억원에 매입했다. 나머지 지분 25%에 대해서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6월 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변경을 부분 승인받으면서 아주캐피탈 인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웰투시는 펀드를 설립할 당시 만기를 2년으로 정하고 최대 2년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내부등급법 전환이 미뤄지면서 만기는 결국 두 차례 연장됐다.

내부등급법은 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출할 때 금융지주나 은행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표준등급법보다 위험 자산이 적게 잡히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해 출자 여력이 커진다.

우리금융이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면 아주저축은행도 함께 품게 된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그룹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아주캐피탈이 안정적인 수익 기여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아주캐피탈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618억원이다. 이는 우리금융 계열사 중 우리은행(6779억원) 우리카드(796억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는 달리 포트폴리오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3분기까지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4분기 아주캐피탈 인수로 관련 이익이 900~1000억원가량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은행 보유지분 49%에 대한 펀드청산이익 및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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