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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4대 인포테인먼트 핵심기술 확보…미래차 시장 정조준

기사입력 : 2020-10-05 11:16

현대모비스가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운전할 필요가 없는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자동차가 일상생활 공간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인포메이션)와 오락(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인 인포테인먼트라는 개념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라디오·내비게이션 등 제한적인 기능만 제공하던 차량 시스템이 영상, 게임 등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이는 자동차의 '스마트폰 혁명'에 비유된다. 당연히 자동차는 물론 전자·인터넷·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장을 잡기 위해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Full D-Cluster(풀 디지털 클러스터), ▲SVM(서라운드 뷰 모니터), ▲AVNT(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메틱스) 등 4대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 CES에서 공개한 미래차 내부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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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들은 미래차 콕핏을 구성하는 단위 기술임과 동시에, 이들을 통합하고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야 비로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콕핏의 구성요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들은 물론, 많은 IT업체들이 이들 핵심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개별 기술의 난이도가 높아 4대 핵심기술 모두를 확보한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올해 2월 윈드실드 HUD를 제네시스 GV80에 첫 양산 적용하며 4대 핵심기술을 모두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구성된 제어기들을 하나로 합친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HUD는 운전자 전면에 길안내 정보나, 차량 속도 정보 등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 시야 분산을 막는 장치로, 광학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해 설계가 특히 까다롭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첫 양산한 12인치 윈드실드 HUD는 기존 제품 대비 화면을 확장해 보다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10인치 이하 일반형 윈드실드 HUD와 제네시스에 적용한 12인치 고급형 윈드실드 HUD, 그리고 전면 유리가 아닌 별도 디스플레이 장치에 정보를 표시해 범용성이 높은 컴바이너 타입 등 모든 HUD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실제 도로 위에 3차원 가상 정보를 접목해 보여주는 AR(증강현실) HUD 선행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중이다.

현대모비스 윈드쉴드 H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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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코나 전기차에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처음 적용하며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3인치 대화면 디지털 클러스터를 기아 씨드, 모하비 등에 양산 적용하며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클러스터는 속도나 주행거리, 경고 알람 등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계기판으로, 운전자와 자동차를 연결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인성을 높이는 한편, 소프트웨어를 독자개발하는 등 핵심기술 자립도를 높였다. 현대모비스는 듀얼 화면이나, 굽은 화면, 3D 화면 등 다양한 디지털 클러스터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직관적인 시야를 제공하는 SVM과 전통적인 인포테인먼트 장치인 AVNT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술력을 축적하며 경쟁력을 높여왔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확보한 4대 인포테인먼트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콕핏 및 미래형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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