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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AX 경영 전면화…AI 활용 체계 고도화 [보험업계 AX 대전환]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9 20:27

조직 개편·업무 혁신 병행…디지털 전환 속도
효율·고객 경험·운용 경쟁력까지 동시 강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제공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제공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이 인공지능 전환(AX)을 경영 전략 전면에 내세우며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개편과 업무 체계 재설계를 병행하면서 보험 영업, 보험금 지급, 자산운용 등 사업 전반에서 AI 기반 혁신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인공지능 전환 등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내에 AI를 활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담 조직 신설부터 상품 등에 접목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AI 활용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AX는 조직 문화의 전환”… 신중하 상무 중심 추진 체계 구축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026년 출발 조회사’를 통해 AI 전환을 올해 주요 경영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AX(인공지능 전환)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AX 시대에 맞는 혁신 문화가 조직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와 프로그램 등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AX 흐름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며 “보험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경험 개선, 비용 절감, 업무 효율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교보생명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전사AX지원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총괄 임원으로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장남 신중하 상무를 선임했다.

이번에 신설된 전사AX지원담당에는 ▲AX전략 담당 ▲현업 AI 지원 담당 ▲AI테크담당 ▲AI인프라담당 등 임원급 조직 4개 팀이 편재됐다. 이곳에서는 교보생명과 그룹의 AX전략을 총괄해 수립하고, 현업 부서가 추진하는 AI 과제의 실행력을 강화해 나간다.

총괄 임원을 맡게 된 신중하 상무는 기존 그룹경영전략담당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AX전담조직을 겸임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12월 상무로 승진한 후 AI활용·VOC(고객의 소리)데이터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을 지내며 그룹 차원의 미래 과제를 발굴해 왔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이 축적한 VOC를 데이터로 전환하고, 상품과 부가 서비스 개발에 반영하는 업무를 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과 역할 재정비를 계기로 교보생명은 신중하 상무를 중심으로 전사 AX 추진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AI 기반 경영과 비즈니스 혁신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AX 경영 전면화…AI 활용 체계 고도화 [보험업계 AX 대전환]

FP 지원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고객 접점 전반 AI 확산

교보생명은 내부 직원뿐만 아니라 설계사, 고객 접점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교보생명은 재무설계사(FP), 임직원 등 모든 구성원 등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오픈했다.

서비스는 ▲FP를 위한 보장분석 AI 서포터 ▲FP소장 AI 어시스턴트 ▲임직원 대상 AI Desk 등으로 지난 2024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망분리 규제 예외’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아 회사 내부망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보험금 지급과 심사 등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4년 하반기 기준 보험금 신속지급 평균 기간이 0.24일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빠른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약 2시간 이내 처리된다는 의미로, 생명보험 업계 평균인 0.67일 대비 약 3배 빠른 수준이다.

이는 교보생명이 보험금 지급 전 과정에 AI 디지털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AI 기반 자동심사 모델 ▲청구서류 OCR(광학문자인식) 고도화 ▲심사 완료 후 즉시 송금 시스템 등을 도입해 시간 단축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자산 운용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IRP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펀드 선정 과정에서 외부 전문기관과 전문가 의견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IRP 및 DC형 가입자에게 비대면으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 제안을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한 차원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업 현장과 본사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AI 활용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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