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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미국 B2B 개척 특명..."톱3 자신"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9 17:33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미국 B2B 개척 특명..."톱3 자신"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2026년 임원인사에서 LG전자 HS(생활가전)사업본부장에 오른 백승태 부사장(사진)이 관세 부담에 직면한 미국 시장에서 기업간거래(B2B)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빌더 전용 라인업으로 정면 돌파

LG전자는 17~19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미국주방욕실협회(NKBA)가 주관하는 KBIS는 가전·가구·인테리어 등 약 700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인테리어 전문가·주방 디자이너·빌더(건축업자) 등 업계 관계자 수만명이 찾는 북미 최대 규모 행사다.

이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백 부사장은 "올해 말 미국 B2B 가전 시장 톱3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는 이미 미국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GE·월풀 등 현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빌더용 빌트인 가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고효율 가전 라인업을 소개한다. 빌더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 아파트 등에 적합한 빌더 전용 워시타워, 소형 레인지와 식기세척기,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등 에너지·공간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다

SKS 런드리 솔루션 최초 공개...딥러닝 AI 기술로 차별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SKS의 런드리(Laundry) 솔루션도 처음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차별화된 옷감 케어 기술, 6.8인치 LCD 기반 직관적 UX, 공간을 완성하는 세련된 디자인 등을 모두 갖췄다.

대표 제품인 29인치 ‘SKS 워시콤보’는 딥러닝 기반 AI 제어로 드럼의 회전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LG만의 6모션 세탁·건조 성능을 구현한다. 하단에 미니워시를 결합하면 섬세한 의류 등을 분리 세탁이 가능하다. 북미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춘 29인치 ‘SKS 건조기’는 콤보와 연동해 세탁 코스에 맞춰 건조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고, 두 제품을 함께 설치하면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세탁 공간을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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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조리대·수납장·가전 기능을 통합한 아일랜드 시스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조리대 아래 숨겨진 ‘히든 인덕션’은 사용할 때만 불빛으로 화구가 표시돼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일체형 후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조리대 아래로 완전히 사라지고 에어커튼 기술로 조리 중 발생한 연기, 유증기를 아래쪽 통풍구로 유도해 쾌적한 조리 환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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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 강화

미국 공략 가속을 위한 프리미엄 전략도 지속한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가전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코닉(Iconic) ▲테일러드(Tailored) ▲심리스(Seamless) 등 세 가지 디자인 컬렉션으로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LG전자는 ‘고객에게 이상적인 삶의 경험을 제공한다’라는 의미의 브랜드 테마인 ‘리브 비욘드(Live Beyond)’를 기반으로 기존 LG 시그니처의 정제된 디자인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전체 집안 인테리어에 녹아들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는 맞춤 전략을 더했다.

‘아이코닉 컬렉션’은 골드 라인을 더한 메탈 외관으로 북미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탈이 주 소재로 사용됐다.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테일러드 컬렉션’은 그린, 화이트 등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컬러를 강조했다. 핸들의 소재 등도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가구 브랜드 ‘폴리폼(Poliform)’과 협업해 조성한 공간에서는 ‘심리스 컬렉션’도 경험할 수 있다. 돌출된 부분 없이 가구 라인에 맞춰 밀착되는 빌트인 스타일로 주변 인테리어 가구와 매끄럽게 조화를 이룬다.

관세 장벽 넘고 수익성 회복 주력

백승태 부사장은 CEO에 선임된 류재철 사장의 후임 HS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리빌솔루션사업부장,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을 역임하는 등 글로벌 가전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HS사업본부는 매출이 26조1,259억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1조2,7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4월 시행된 미국의 신규 관세 조치와 인플레이션 부담 등으로 미국법인(LGEUS)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방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백 부사장이 새 시장 개척을 유독 강조한 이유는 B2B가 일반 소비자 대상의 B2C 시장보다 경기 변동 속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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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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