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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HD현대·한화 거친 '여성 1호 조선 박사' 영입…스마트 조선소 박차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9 15:36 최종수정 : 2026-02-19 16:11

이연승 부교수, 산·학·연 거친 조선해양 전문가
"안전 선진화 및 친환경 기술 혁신 견인할 것"

이연승 홍익대학교 조선해양모빌리티공학과 부교수 겸 자율주행모빌리티 연구센터장. /사진제공=홍익대학교

이연승 홍익대학교 조선해양모빌리티공학과 부교수 겸 자율주행모빌리티 연구센터장. /사진제공=홍익대학교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한민국 1호 여성 조선공학 박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스마트 조선소 전환과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주총에서 이연승 홍익대학교 조선해양모빌리티공학과 부교수 겸 자율주행모빌리티 연구센터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 부교수는 임기가 만료되는 조현욱 변호사 후임으로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선 빅3 설렵한 실무·정책 전문가

이연승 부교수는 국내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HD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모두 거친 인물로, 이번 삼성중공업 합류를 통해 국내 대표 조선 3사를 모두 경험하는 이력을 쌓게 됐다.

1968년생인 그는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 학·석사를 거쳐 독일 베를린공대(TU Berlin)에서 교통기계시스템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0년부터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05년부터는 대우조선해양 성능연구소 수석연구원과 미국 풍력발전기 전문생산 자회사 독일 드윈드(DeWind) 연구원 및 주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해양시스템대학원 연구부교수를 거쳐 2016년 홍익대 과학기술대학 조선해양광학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2017년 12월에는 첫 여성 선박안전기술공단(KST)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18년 7월 KST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으로 확대 전환하는데 성공한 뒤 초대 KOMSA 이사장을 역임했다.

KOMSA 재임 시절 그는 공단 기틀을 확립함과 동시에 해상 안전 규제 합리화를 진두지휘했다. 표준어선형 기준 도입을 통해 선박 건조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소형 어선 검사 부담을 경감하는 '5톤(t) 미만 기관 비개방 검사 확대' 등 실무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 해양 사고 예방 전초 기지인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했다.

"탈탄소·디지털 전환 실효적 논의 이끌 것"

삼성중공업 이사회는 이연승 후보자 추천 이유에 대해 "선박 및 해양플랜트 설계부터 생산 공정까지 조선업 전반에 대한 깊은 식견을 갖춘 전문가"라며 "선박 및 해운 관련 공공기관에서 산업 정책과 연계된 업무를 수행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친환경·디지털 전환과 한-미 조선업 협력, 지정학적 이슈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 미래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교수 역시 직무수행계획을 통해 "조선해양공학을 전공한 후 조선업체와 연구소, 학계를 두루 거치며 조선해양 산업에 대한 실무 감각과 학술적인 식견을 쌓아왔다"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해 선박 검사 및 안전관리 선진화 뿐만 아니라 조선해양 산업 친환경 및 디지털 혁신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중공업 사외이사로서 안전관리체계 선진화 및 탈탄소 친환경 선박으로 기술 혁신, 선박 디지털 솔루션 및 스마트 조선소 구축 분야에서 이사회 내부에서 객관적이며 실효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설계와 생산 자동화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구축한 자동화 플랫폼 'S-EDH(SHI-Engineering Data Hub)'로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자동화율을 두 배 이상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설계·구매·생산 등 전 부문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축해 스마트 오피스와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앞당길 계획이다. 여기에 S-EDH를 국내 외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며, 파트너십을 체결한 해외 조선소에 판매하는 사업화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삼성중공업이 지향하는 스마트 조선소는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 로보틱스 전환(RX)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3X' 형태"라며 "S-EDH가 그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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