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넷마블은 올해 모바일 의존도를 낮추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는 8종의 신작을 통해 첫 연매출 3조 달성과 박스권에 머무는 주가까지 끌어올리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자체 IP 효과, 역대 최대 매출에 현금창출력 급상승
넷마블은 2025년 연간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2조8351억원, 영업이익 3525억원, 당기순이익 2451억원을 기록하면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4% 상승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3.5% 증가하며 연간 기준 역대 2위 기록이다.이 같은 넷마블 성장은 자체 IP 신작 비중이 늘어나며, 지급 수수료 등 관련 비용이 줄어든 영향이다.
웹게임과 퍼블리셔로 시작한 넷마블은 과거 모바일 플랫폼 및 외부 IP 의존도가 높다는 고질병을 앓고 있었다. 이 때문에 국내 대형 게임사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중에서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았다.
도기욱 넷마블 CFO는 2025년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2026년) 지급수수료율은 결론적으로 전년 대비 좀 더 효율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 신작 출시에 따른 외형 성장, 전략적인 비용에 대한 효율성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유의미하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자체 IP를 활용한 ‘성공 방정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지난해 3·4분기 연속으로 넷마블 게임 포트폴리오 내 최고 매출 타이틀에 오르며 간판 IP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멀티플랫폼 신작 8종 앞세워 모멘텀 강화
지난해 자체 IP와 비용 효율화로 사업 기반을 강화한 넷마블은 올해 모바일 비중을 낮추기 위한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기업 밸류에이션 전환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실적 성장은 물론 약 5만원 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주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신작 라인업에도 이 같은 넷마블의 전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넷마블은 1분기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시작으로 ‘SOL: enchant(솔: 인챈트)’,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등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분기 출시작만 보더라도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모바일 방치형 게임으로 캐주얼 이용자를 겨냥했다. 반면에 ‘일곱 개의 대죄:Origin’은 오픈월드 대작으로 콘솔·PC 이용자까지 아우르는 타이틀로 손꼽힌다. 하반기 출시작들 역시 모바일 캐주얼 액션 로그라이트 RPG부터 PC·콘솔 협동 액션까지 장르 및 플랫폼이 매우 다양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요 신작들이 성과를 낸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넷마블의 양적·질적 동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는 3조485억원으로 사상 첫 매출 3조원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도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8~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에 대해 “매출 성장, 비용 감소, 주주환원, 좋은 신작 파이프라인 등 팔방미인형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상반기 중 4종의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 게임사 중 신작 모멘텀이 가장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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