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영산 연구원은 지난 9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와 미팅을 통해 이같은 의견에서 일치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번 메모리 싸이클 기울기와 강도를 16~17년도 보다는 다소 낮은 6~8개 분기 수준의 '미니 업 싸이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에는 D램익스체인지 등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다만 수요 회복을 이끄는 요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이베스트증권은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D램익스체인지는 이같은 전망에 다소 부정적이다. 5G 스마트폰향 D램은 마케팅과 일부 하이엔드 모델 스펙경쟁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5G 스마트폰 보다는 서버 수요가 반도체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봤다.
양사는 메모리 반도체 회복세가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해 내후년 1분기 꺾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일치를 봤다. 구체적으로 낸드플래시가 공급과잉으로 내년 4분기 성장 둔화 국면을 맞아 2021년 1분기 역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이밖에 2021년 D램은 변수가 많아 예측은 어렵지만, 삼성전자가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규모 증설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