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 중 70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 노인 인구의 절반 이상(56.3%)으로 늘어나는 등 심각한 고령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태국은 고령화 극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치고 있을까.
빠른 고령화로 아시아 국가 중 대표 올드맨
태국 시암 상업은행(Siam Commercial Bank)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은 제조업 중심의 개발도상국 상태에서 고령화 사회를 맞았다.
이에 기술과 자본이 갖춰진 상태에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기술력을 갖추기 전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노동력 부족에 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전 국민의 38% 정도가 소득이 1만달러가 되지 않으면서 많은 국민들이 노후를 준비할 경제적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 사회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 고령층 위한 건강•의료 서비스 허브 계획
이에 따라 태국정부는 지난 1982년부터 노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국가적 고령화 사회 대비 국가 위원회(National Elder Council)을 발족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
1982년부터 2001년까지 국가 보장 1차 계획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계획된 국가 보장 2차 계획을 실시 중이다.
2012년 노년층을 위한 의료창구 병원을 개설하는 한편 공중화장실 내 재래식 변기도 모두 좌식양변기로 교체했다.
이는 노년층이 편안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국가 보장 2차 계획의 일환이다. 또 2014년부터는 국민연금 15년 이상 가입인원을 대상으로 연금 지급도 시작했다.
특히 태국은 건강·의료 서비스료가 타국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을 살려 세계적인 노인보호 거점국가를 계획하고 있다.
태국은 세계적인 쌀 생산국가이고, 야채, 과일, 허브, 고기 등 농업적 자산이 풍부하며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의료시장은 2010년 250억바트에서 2015년 380억바트로 증가했다.
태국엔 현재 529개의 사설병원과 클리닉이 있으며, 29개 국제적 기준의 의료시설을 갖춰 2013년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225만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