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7배 가까운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83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모집액 대비 6.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만기별로는 3년물(모집금액 800억원)에 5400억원, 5년물(400억원)에 2900억원의 투자 수요가 각각 몰렸다.
수요예측이 흥행하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 차환자금과 한국형기동헬기(KUH) 3차 양산 자재구매 대금(412억원)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6월과 8월 1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이 맡았다. 인수 수수료는 25bp, 발행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532억원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