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일문닫기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정일문 사장은 ‘계열사 및 본부 간 시너지 일상화’를 강조했다. 이제부터는 시너지를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중이 담긴 부분이다.
정 사장은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은행 계열사가 없고 제조 기반 계열사 지원 등 내부 도움이 없는 불리한 환경에 있다”며 “미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 계열사 간 강점 공유와 본부 간 시너지가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닫기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략의 패러다임을 금투에서 그룹으로 확장하고 우리가 그룹의 성장을 창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할 것”이라며 “원(One) 신한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점검으로 불확실성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도 가시적인 시너지 성과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IBK기업은행과 복합점포를 추가 설치해 IBK금융그룹 내 시너지 영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외연을 확대해 시너지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피력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업은행과의 영업점을 결합한 복합점포 신설을 통해 공동상품 판매, 크로스셀링 등 계열사 연계 영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총 19개 복합점포를 개설했다.
KB증권도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계열사 간·사업 부문 간 시너지 영업체계는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확대해나가는데 중요한 요소”라며 “2019년에는 은행을 비롯해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협업의 질적 성장을 이루고 경쟁우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은행·증권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점포를 2016년 말 24개에서2017년 말 50개로 두 배가량 늘린 데 이어 현재 63개까지 확장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